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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95% vs. 지방 58%…초기 분양률 격차 더 커져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8.11.07 10:53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의 분양 실적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

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수도권 민간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95.3%로 직전 분기(88.5%)보다 6.8%포인트 올랐다.

초기 분양률은 분양 시작일 이후 3개월 초과 6개월 이하 기간 평균 분양률을 의미한다. HUG가 주택분양보증서를 발급한 후 입주자 모집승인을 받아 분양한 30가구 이상 전국 민간아파트를 조사 대상으로 한다.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선 관람객들. /연합뉴스


지난 3분기 수도권, 5대 광역시와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지역 초기 분양률은 평균 58.6%에 그쳤다. 직전 분기(64.8%)보다 6.2%포인트 하락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 초기 분양률은 87.7%로 비교적 높았지만 2분기(98.4%)보다는 10.8%포인트 떨어졌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수도권과 지방의 초기 분양률은 모두 내리막이었지만 수도권(-1.4%포인트)에 비해 5대 광역시와 세종시(-6.2%포인트), 기타지방(-16.1%포인트)의 하락 폭이 더 컸다.

향후 분양 시장 전망도 밝지 않다. 9·13부동산 대책 영향으로 위례신도시와 경기 성남 판교 대장지구 등 알짜 지역 분양 일정이 줄줄이 밀리고 있는 탓이다.

지난 달 전국 분양경기실사지수(HSSI) 전망치도 65.4로, 전달보다 17포인트 하락했다. 전국 예상 분양률은 73.6%로 10개월 연속 70%대에 머물렀다.

중견·중소 주택 업체는 아예 이번달 수도권 지역에 아파트 분양 물량이 한 가구도 없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각종 규제로 분양 여건이 좋지 않고 지방은 청약 미달이 많아 업계에서는 걱정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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