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집 프로젝트] ‘집순이’ 뮤지션의 포근한 원룸
인천 남동구 구월동 원룸에서 살고 있는 음악가. 그는 생업과 음악 관련 작업 두 가지 일을 병행하고 있어 밤 늦게 귀가하는 날이 많은 편이다. 원룸은 그에게 온전한 휴식 공간이다. 주말에는 ‘집순이’가 되어 집에서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면서 여가를 보낸다.
주말 이틀동안 바깥보다 원룸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그는 집이 지금보다 더 넓어보이면 좋겠다는 생각에 홈디의 홈스타일링 서비스를 신청했다. 휴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따뜻하고 편안한 스타일로 집을 바꿔보고 싶다는 의견과 함께다.
홈디는 화이트와 우드 컬러 조합으로 의뢰인의 원룸에 아늑한 분위기를 더해보기로 했다. 원룸이 다소 좁기 때문에 가구와 소품이 차지하는 면적을 최대한 줄여 여유있는 공간을 연출하는 것이 목표다.
집 안에 들인 가구는 모두 수납 기능을 갖췄다. 주방과 다이닝룸으로 쓰는 곳에는 화이트와 우드 컬러로 이뤄진 식탁을 뒀다. 상판 밑에 수납을 할 수 있도록 디자인한 것이다.
별도 상판을 꺼내면 확장형 아일랜드 식탁으로도 쓸 수 있다. 의뢰인이 좀 더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원목으로 만든 TV장을 설치해 주방과 이어지는 느낌을 줬다. TV장 역시 수납 기능을 갖췄다.
침실 공간은 호텔같은 분위기를 내는 화이트 컬러 위주로 꾸몄다. 침대와 침구 모두 순백색이다. 밝은 색으로 꾸민 공간은 어두운 색으로 인테리어한 곳보다 더 넓고 밝아보인다.
침대 머리맡 쪽 벽에는 보태니컬 패턴으로 된 패브릭을 달고 디자인 전구를 달아 휴양지 느낌을 냈다.
이 집에 내추럴한 분위기를 더해주는 홈스타일링 포인트는 식물들이다. 행잉 플랜트로 벽을 꾸미니 생기있는 공간이 됐다. 적은 예산으로 집에 활기를 더하고 싶다면 식물 인테리어가 딱이다.
의뢰인은 “홈스타일링 후 집에 있는 시간이 전보다 편안하게 다가와 일과 생활에 균형이 잡힌 듯한 기분이 든다”며 “집이 인생에서 얼마나 큰 비중을 차지하는지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