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유럽에서 인기라는 독특한 패턴의 타일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8.10.18 05:00 수정 2018.10.18 07:29

무난하고 밋밋한 집이라면 욕실만 꾸며도 한층 상쾌하고 재밌는 공간이 탄생한다. 땅집고는 욕실 리모델링 브랜드 ‘이누스’와 함께 소재도, 디자인도 천차만별인 욕실 인테리어 비법을 살펴본다.

[행복 욕실 만들기] ⑦ 빈티지 스타일로 가을과 어울리는 홈스타일링

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왔다. 이사철을 맞아 집안 전체를 수리하거나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고 싶은 계절이다.

가을에 어울리는 스타일은 단연 ‘빈티지’ 그리고 ‘내추럴’이다. 특히 나무 소재로 된 소품이나 자재들은 빈티지한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공간을 연출한다. 밝은 계열 컬러의 나무부터 고급스러움이 느껴지는 무늬까지 패턴과 컬러에 따라 집안 분위기는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자연스런 원목 수납장과 바닥재로 된 건식 욕실. /unsplash


이누스는 욕실과 현관, 발코니 등에 적용한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우드 인테리어를 살펴봤다.

■ 습식 욕실에도 문제 없는 ‘우드타일’

어쩌면 습기가 많은 욕실에 나무는 어울리지 않는 소재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건식 욕실이 보편적인 유럽에서는 마루판이나 우드 디자인 자재를 많이 쓴다. 우리나라에도 건식 욕실이 늘고 있지만 아직 일반적이지는 않다. 그렇더라도 내추럴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나무 모양을 가장한 ‘우드 타일’을 추천한다.

일반 타일처럼 물에 강하고 청소가 쉬운데다 실제 나무와 똑같은 패턴이어서 마치 자연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우드 타일은 다양한 방법으로 시공할 수 있다. 모양은 나무여도 타일 시공하듯 나무를 반듯하게 잘라놓은 디자인이다. 습식 욕실에 벽면만 우드 패턴으로 하고 바닥은 일반 타일로 마감했다. 패턴은 다르지만 컬러를 비슷하게 맞춰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벽면에 우드 타일을, 바닥엔 실제 타일을 시공한 욕실. /이누스


■ 온기 살아나게 파는 나뭇결 패턴

이번에는 발코니 바닥에 우드 패턴 타일을 시공했다.

발코니 바닥재를 일반 타일로 시공한 모습(왼쪽)과 우드 타일로 시공한 모습. /이누스


일반 타일로 바닥을 마감했을 때보다 훨씬 따뜻해 보인다. 카페에 온 것처럼 부드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요즘 헤링본 패턴의 우드 타일도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실제 헤링본을 시공하는 것보다 손쉽게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헤링본 패턴의 우드타일은 벽과 바닥 모두에 시공할 수 있다.

마루바닥에 많이 쓰는 헤링본 패턴으로 시공한 타일. /이누스


■나무와 시멘트? 다양한 빈티지 콘셉트 타일

검게 그을린 타일로 빈티지함이 살아난 욕실. /이누스


빈티지한 느낌을 살리고자 한다면 나뭇결이 살아있는 듯한 패브릭 텍스쳐 타일이 좋다. 무난한 나뭇결이 아닌 검게 타거나 살짝 그을린 듯한 모습을 특징으로 한 우드 제품이다. 약 2년 전부터 이탈리아 등 유럽의 다양한 타일 브랜드에서 꾸준하게 이색적인 질감을 가진 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나무 사이사이에 시멘트를 넣은 타일. / 이누스

나무 사이에 시멘트를 발라놓은 빈티지 콘셉트 타일도 있다. 내추럴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시공에도 자주 활용하는 타일이다. 전체가 나무가 아닌 시멘트 소재가 섞여 도시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일반 나무와 달리 습기 걱정이 없는 것이 장점이며 욕실과 상업공간 등에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독특한 텍스쳐의 타일은 욕실뿐만 아니라 상업공간에도 두루 쓰인다. / 이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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