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9·13 이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 3분의 1

뉴스 이송원 기자
입력 2018.10.15 01:56

9·13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한 달간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대책 발표 이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14일 시세 조사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9·13 대책 발표 이후 한 달간 0.86% 올랐다. 대책 발표 전 한 달간 2.82% 오른 것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크게 둔화했다.

지역별로는 최근까지 집값이 가파르게 올랐던 강북권 비투기지역을 중심으로 집값 둔화세가 뚜렷하다. 대책 발표 전 한 달간 아파트값이 4.41% 올랐던 성북구는 발표 후 1.45%로 오름폭이 절반 이하로 줄었다. 강북구(4.23%→1.15%)와 노원구(4.03%→2.23%)도 감소폭이 컸다. 대책 발표 전 2~3% 올랐던 마포, 동대문, 구로구 등도 상승세가 1%대로 내려앉았다. 강남권의 경우 대책 발표 전 한 달간 3.19% 올랐던 송파구가 대책 발표 이후 0.77%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강남구는 2.24%에서 0.90%, 서초구는 2.23%에서 0.95%로 감소했다.

이미윤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정부가 강도 높은 대출 및 세금 규제를 가하면서 집값 매수세가 주춤해지고 급등하던 시장이 관망세를 보이고 있다"며 "매매 거래 절벽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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