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집 프로젝트] ‘워커홀릭’ 집주인을 위한 11평 오피스텔
열심히 일하는 사람일수록 ‘나만의 공간’을 제대로 갖추고 살아야 한다. 일하느라 지친 심신을 집에서 충분히 다독여야 업무 효율성과 추진력을 계속 낼 수 있는 법이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11평 오피스텔로 이사한 직장인이 홈디에게 홈스타일링을 의뢰했다. 이 오피스텔은 의뢰인의 두 번째 보금자리다. 전에는 비교적 넓은 아파트에 살았었는데, 출퇴근에 걸리는 시간에 따라 삶의 질이 크게 좌우된다는 것을 깨닫고 회사 근처 오피스텔로 이사한 것이다.
의뢰인이 ‘워라밸’을 위해 이사를 감행한만큼, 무엇보다 제대로 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집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홈스타일링 예산은 230만원, 오피스텔을 꾸미는 데 걸린 기간은 3주다.
가장 공들여 꾸민 곳은 미니 홈바(bar)다. 원목으로 된 바 테이블을 두니 의뢰인이 ‘혼술’을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생겼을 뿐더러, 부엌과 침실 공간이 깔끔하게 분리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었다.
바 테이블은 수납 기능까지 갖췄다. 테이블 상판 밑에 의뢰인의 잡동사니를 보관하니 집이 한결 깔끔해졌다.
홈바 천장에 달린 기본 형광등을 떼고 심플한 디자인의 펜던트 조명을 달아 은은한 분위기를 냈다.
‘꿀잠’을 책임질 침실은 깔끔한 무채색 소품들로 꾸몄다. 침구, 커튼, 베개 모두 그레이 컬러다.
침대 머리맡에 추가로 조명을 설치해 의뢰인이 침대에 앉아 책을 읽거나 노트북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집안 구석구석에 의뢰인이 출장을 다니며 모았던 인형들을 둬서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냈다.
의뢰인은 “업무에 대한 열정이 강한 편이라 그동안 휴식을 포기하고 살았다”며 “집을 새로 꾸미니 일에 집중하느라 지나쳤던 감정들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