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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중간가격 처음으로 8억원 넘어

뉴스 이송원 기자
입력 2018.10.02 03:16

9월 서울아파트값 1.84% 올라
10년만에 최대 상승폭 기록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10년여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매매가격 순(順)으로 아파트를 줄 세웠을 때 중간값을 의미하는 중위가격도 사상 처음으로 8억원을 넘어섰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은 1.84% 올랐다. 전달(0.82%)보다 상승 폭이 배 이상 커졌고, 2008년 4월(2.5%)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한국감정원은 "시중에 매물이 부족한 가운데 개발 호재 등에 따른 상승 기대감으로 강동구, 서초구, 강남구 등에서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발표된 국민은행 월간주택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이 8억2975만원이었다. 지난 1월 7억원대를 돌파한 후 8개월 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 중위가격도 처음으로 10억원을 넘은 10억5296만원을 기록했다. 강북 14개 구의 중간가격은 평균 3억6767만원이었다. 평균가격은 저가 주택의 수가 많으면 낮아지고 고가 주택의 수가 많으면 높아지지만, 중위가격은 정중앙 가격만 따지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기에 더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조사는 종합부동산세 강화, 대출 규제 등을 담은 9·13 주택 안정대책의 영향은 반영되지 않았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정부 대책 발표 이후 최근 발표된 주간 기준 서울 아파트값 상승 폭은 점차 둔화하며 과열이 진정되는 모습"이라면서도 "통계는 가격 변동에 후행하기 때문에 당분간 월간 기준 아파트값은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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