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내 집은 한 순간에 완성되지 않는다. 자재 하나하나부터 전체적인 디자인, 분위기까지 꼼꼼한 검토가 필요하다. 전문가 상담을 받거나 미리 공간 체험이 가능하다면 한 번이라도 더 경험하는 것이 좋다. 땅집고는 한샘리하우스와 함께 집수리 고민을 해소할 노하우를 살펴본다.
[내 맘에 쏙 드는 리뉴얼] ⑥ 세련되면서도 넓어 보이는 차콜 컬러 인테리어
한샘 대리점 앤트인테리어가 만난 이번 가족은 30평대 아파트이지만 주방만큼은 마치 40평대처럼 느껴지도록 특별히 넓게 만들어달라고 했다. 요리를 좋아하는 아빠가 주말마다 손님을 초대해 홈파티를 즐겼기 때문이다.
앤트인테리어는 밝고 넓어 보이는 차콜 컬러를 포인트로 차분하면서도 세련된 모습으로 공간을 완성했다.
■매립등으로 더욱 밝고 환해진 거실
현관 모습이다. 기존 구조에는 거실과 현관 구분이 뚜렷하지 않아 두 공간을 분리해줄 수 있는 가벽을 세우고 중문을 달았다. 좁아 보이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프레임이 독특한 양개형 중문을 달았다.
전체적으로 밝고 환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거실 바닥은 화이트톤 폴리싱타일로 시공했다.
천장에 6인치짜리 매립등을 달아 환하고 시원한 느낌을 더했다. 포인트로 들어간 등박스는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내부 공간에 입체감을 불어넣고 있다.
■6인용 원목 테이블도 거뜬…조리도구 가득한 부엌
홈파티를 좋아하는 아빠는 넓은 원목 테이블이 들어갈 수 있는 큰 주방 공간을 원했다. 30평대 주방은 ‘ㄱ’자형이 일반적이었지만 다이닝공간을 더 넓히기 위해 일(一) 자형 주방을 만들었다. 차콜 컬러의 상·하부장 도어로 모던하고 탁 트인 느낌을 살리면서 중간에 작은 아일랜드 식탁으로 다소 좁은 조리공간을 보완했다.
아일랜드 식탁에 원목 테이블을 이어 붙이고, 냉장고는 맨 안쪽으로 둬 요리할 때 동선 효율을 낼 수 있게 했다. 다소 독특하면서도 넓은 스타일의 주방이 완성됐다.
■ 가벽 세워 두 공간으로 나눈 안방
안방은 가벽을 세워 드레스룸과 침실로 분리했다. 가벽 상단을 불투명 유리로 만들어 답답한 느낌을 최소화했다. 머리맡에는 등박스를 달아 불을 끄고도 은은하게 분위기를 낼 수 있게 꾸몄다. 넓은 더블 침대를 둬 부부가 편안하게 잠자리에 들 수있게 했다.
베이지톤 벽 마감재로 따뜻해 보이는 욕실이다. 온 가족이 쓸 수건을 걸어놓을 수 있는 3개의 봉이 달린 수건걸이가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