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미분양 5만 가구 쌓인 지방에, 다음달 8000가구 더 쏟아진다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18.08.10 06:00

주택 시장에 미분양 물량이 쌓여가는 가운데 오는 9월 2만2646가구가 추가로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1만6873가구가 미분양 문제가 심각한 경기도와 지방에 공급될 예정이어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전국 미분양 물량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9월 지방 분양는 아파트 물량은 ▲부산(2,255가구) ▲경북(2,069가구) ▲전남(1,510가구) ▲경남(1,231가구) ▲광주(1,092가구) 등이다. 문제는 이들 지역에 적지 않은 미분양 물량이 쌓여 있다는 것이다.

올 6월 말 기준으로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6만2050가구다. 이 중 85.67%(5만2542가구)가 지방에 있다. 여기에 9월 분양하는 8840가구가 더해지면 지방 미분양 문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대구와 대전을 제외한 지방 지역 대부분은 분양 물량을 제 때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지방 경제를 뒷받침하던 조선업과 제조업의 침체가 진행되는 가운데, 신규 분양 물량까지 쏟아지면 미분양이 큰 폭으로 늘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역별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 자료=부동산114 REPS


경기도에는 9월 8033가구가 분양된다. 경안시장 재개발을 통해 공급되는 경기도 광주시 경안동 ‘광주금호리첸시아’, 송내 제1-2구역을 재개발하는 부천 송내동 ‘래미안어반비스타’, 원곡연립2단지를 재건축하는 안산시 원곡동 ‘안산원곡e편한세상’ 등 정비 사업지역에서 분양하는 주택이 많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건설사 입장에선 부지를 매입해 놓은 상황이라 분양을 계속 연기할 수는 없어 리스크를 안고 분양에 나서는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과도한 물량 공급이 주택시장의 침체를 가속화시킬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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