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 금토동 일대에 가칭 ‘제3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계획이 확정 발표됐다.
경기도는 지난해 11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제출한 ‘성남 금토(제3판교) 공공주택지구’ 지정 신청이 국토교통부 승인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금토동 일대 58만3581㎡가 제3판교테크노밸리 조성을 위한 사업부지로 공식 확정됐다.
제3판교테크노밸리 부지는 제2판교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성남시 금토동 일원에 위치한다.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두 개 구역으로 나뉘며 1구역이 6만7910㎡, 2구역이 51만5671㎡다. 이번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시작으로 ▲2019년 지구계획 승인 및 토지보상 ▲2020년 착공 ▲2023년 사업 준공 등의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3 판교테크노밸리는 판교테크노밸리의 주거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맞춤형 주택 약 3400가구와 핀테크·블록체인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금융산업이 들어설 혁신클러스터, ICT 첨단산업이 입주하는 융복합클러스터, 문화·근린생활시설의 근린클러스터 등으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올 하반기 성남시, LH,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공동사업시행 기본협약을 맺고 나머지 절차를 진행한다.
앞서 경기도는 2005년부터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 일대 66만1000㎡ 부지에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해 국내 최고의 첨단 단지로 육성했다.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금토동 일대 43만402㎡ 부지에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춘표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제3판교테크노밸리가 완료되는 2023년이면 판교 일대가 167만㎡ 규모 부지에 2500여개의 첨단기업이 입주하는 세계적인 첨단산업클러스터가 될 것”이라며 “판교테크노밸리가 국내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가는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