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와 수원시가 손잡고 화성시 봉담읍 일대에 1만1000여가구 규모 ‘미니 신도시’를 개발한다.
한국농어촌공사와 화성시, 수원시는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일대 138만㎡에 1조3800억원을 투입해 1만1749가구가 들어서는 효행지구 개발사업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효행지구는 수원 권선구에 있던 농촌진흥청이 전북 전주로 이전하면서 비어있는 부지와 주변 땅을 이용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효행지구는 행정구역상 화성시에 8610가구(2만1526명), 수원시에 3184가구(7979명)가 각각 지어지며 2만9000여명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지 외에도 공원·녹지와 상업·업무시설, 교육시설, 공공청사 등을 짓는다. 사업비 1조3800억원 중 화성시 몫은 8450억원, 수원시 몫은 5260억원이다.
이곳은 봉담~동탄간 고속도로 봉담IC와 가깝고 수인선 오목천역이 2019년 개통 예정이다. 공원·녹지 공간이 풍부하고 초등학교 2개와 중학교 1개, 고등학교 1개가 신설될 계획이다.
화성시와 수원시는 다음달 공청회를 진행하고 오는 12월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 개발계획 수립 등 행정 절차를 거쳐 2020년 8월 착공, 2022년 12월쯤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오목천동은 낙후된 서수원권에서도 개발이 거의 이뤄지지 않았던 곳이지만 교통 여건이 좋고 봉담2지구 등 주변 택지지구와 맞닿아 개발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