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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 무덤' 영종도, 용유노을빛타운도 무너졌다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8.08.03 06:00

인천 영종도 ‘용유노을빛타운’ 사업이 사업자 공모에 실패하면서 최종 무산됐다. 영종도에서는 대형 개발 사업이 잇따라 좌초하면서 ‘투자자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이어가게 됐다.

부동산 개발 정보업체 ‘지존’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늘(6일)로 용유노을빛타운을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한다.

인천 영종도 용유노을빛타운 사업지 위치. /인천도시공사 제공


용유노을빛타운은 인천도시공사가 민간자본을 끌어들여 인천 중구 을왕·남북·덕교동 105만㎡ 부지에 8300억원을 들여 문화·관광·레저복합단지를 개발하려 했던 사업이다.

인천도시공사는 개발을 위해 민간공동사업자 공모를 3차례 벌였지만 연달아 사업자 모집에 실패했다. 개발사업 추진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인천경제청은 올해 1월 개발사업시행자 지정을 취소하고 지구 해제 수순에 들어갔다.

영종도에서 계획됐다가 무산된 '에잇시티' 개발 사업 조감도와 위치. /에잇시티 제공


이 지역은 당초 2003년 8월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됐고 2007년에는 '에잇 시티' 개발 사업 지구에 포함됐던 지역이다. '에잇시티'는 용유·무의도 전체 면적(80㎢)에 복합리조트, 한류스타랜드 등 8개 국제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었다. 사업비만 317조원에 달해 '단군 이래 최대 개발사업'이라 불리기도 했지만 투자자를 모집하지 못하고 좌초됐다.

이후 '용유노을빛타운사업'으로 변경해 추진했지만 이번에도 무산된 것이다.

영종도 위성 사진./다음지도


영종도에서는 2000년대 중반까지 다양한 초대형 개발 계획이 발표됐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로 줄줄이 무산되면서 '투자자들의 무덤', '부동산 개발의 금기어' 등의 오명을 썼다. 에잇시티 외에도 영종지구 미단시티 내 복합 리조트를 건설하는 ‘랑룬 다이아몬드 시티’ 개발 역시 투자자인 투자자인 랑룬그룹 토지 대금을 납부하지 않으면서 무산된 상태다.

인천도시공사는 경제자유구역에서 해제된 후에도 ‘용유 노을빛타운’을 자체 사업으로 전환해 계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인천 영종지구 사업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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