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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센트로폴리스 1조1200억원에 팔려…오피스빌딩 사상 최고가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8.07.24 11:11 수정 2018.07.24 11:30

서울 종로구 공평동에 이달 준공할 대형 오피스 빌딩 ‘센트로폴리스’가 국내 오피스 빌딩 중 역대 최고인 1조1200억원에 팔린다.

24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폴리스를 개발한 부동산 시행사 시티코어는 영국 부동산 투자회사 M&G리얼에스테이트·교직원공제회 등과 약 1조1200억원에 매각 본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국내 오피스 빌딩(복합 건물 제외) 중 을지로 하나은행 빌딩(옛 외환은행 빌딩) 매각가격(9000억원)을 넘어서는 중 사상 최고 거래 금액이다. 개발 부지가 포함된 삼성동 한국전력 부지 등을 제외하고 순수 오피스 빌딩 거래 금액이 1조원을 넘긴 것도 사상 처음이다.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종로구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빌딩 조감도. /센트로폴리스 홈페이지
이달 말 준공을 앞두고 있는 종로구 공평동 '센트로폴리스' 빌딩 조감도. /센트로폴리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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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로폴리스는 지하 7층~지상 26층 규모로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인근에 있다. 서울시에 기부 채납하는 지하 1층을 제외한 연면적 13만4310㎡가 매각 대상이다. 단위 면적당 매각 가격은 3.3㎡당 2700만원대 중반이다. 현재까지 단위 면적당 최고가 기록은 올 상반기 거래된 서울 광화문 더케이트윈타워(3.3㎡당 2810만원)이다.

국내 부동산 운용사인 LB자산운용이 인수자금 1조1200억원 가운데 M&G로부터 3500억원, 교직원공제회와 행정공제회로부터 각각 2500억원과 1000억원을 투자받아 인수한다. 나머지 4200억원은 담보대출로 조달한다.

M&G 등은 2020년까지 공실률을 5%대로 낮추고, 이후 연 6%대 수익을 올리는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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