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책으로 가득 채운 거실…부부의 자식 사랑 돋보이는 집

뉴스 이지은 기자
입력 2018.06.30 05:00 수정 2018.06.30 09:29

[예쁜집 프로젝트] ⑭ 한의사 남편과 피아니스트 아내의 ‘자식 사랑’ 돋보이는 집

아직 어린 아이를 둔 부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아무래도 육아일 것이다. 교육에 관심이 많은 가정의 경우, 집에 TV를 없애거나 책장을 늘리는 등 아이들을 더 잘 키울 수 있는 방향으로 집 구조를 바꾸기도 한다.

인천 남동구 구원동 힐스테이트로 이사온 젊은 부부가 홈디에게 홈스타일링을 맡겼다. /홈디 제공


인천 남동구 구월동 힐스테이트로 이사한 젊은 부부가 홈디를 찾았다. 2007년 8월 입주해 10년이 넘어가는 아파트라 여기저기 손을 댈 곳이 많다. 하지만 남편은 한의사, 아내는 피아니스트라 어떤 방식으로 인테리어 해야할 지 감이 잘 안와 막막했기 때문.

아이들이 아직 3살, 4살로 어리기 때문에 자녀를 고려해 공간을 구성하면서도 부부의 취향을 반영한 내추럴 스타일로 집을 변신시키기로 했다.

■TV없앤 대신 책으로 가득 채운 거실

각각 3살, 4살인 두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거실을 북카페로 꾸민 콘셉트보드. /홈디 제공


거실은 아이들과 함께 책을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북카페처럼 꾸미기로 했다.

10년이 넘은 아파트여서 벽지 도배를 우선 진행했다. /홈디 제공


우선 벽지가 누렇게 변한 상태라 도배가 꼭 필요했다. 원목 마루와 가장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화이트 컬러 벽지를 바르니 집 전체 인상이 깨끗하고 화사해졌다.

수납 기능을 갖춘 책장이 한쪽 벽면을 꽉 채우도록 했다. /홈디 제공


보통 TV를 두는 거실 벽면 쪽에 수납 기능이 있는 화이트 컬러 책장을 뒀다. 천장에는 흰색 레일등을 설치해서 조도를 확보했다. 레일등 빛을 받으니 광택있는 책장이 한결 고급스러워졌다.

청량한 파란색 쿠션이 있는 소파는 거실의 포인트 가구다. /홈디 제공


책장 맞은편에는 테이블, 의자, 소파를 배치했다. 테이블과 의자는 블랙 철제 프레임으로 마감돼 모던한 느낌을 준다. 보기만해도 시원해지는 푸른색 쿠션이 깔린 원목 소파는 거실의 포인트 가구다. 하단에 수납 기능이 있어 실용적이다.

테이블 위에는 작은 전구 여러개가 달린 형태의 디자인 조명을 달았다. 은은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들만의 단란한 추억을 쌓기 충분한 거실이 완성됐다.

■청량한 파란색 싱크대 자리잡은 독특한 주방

거실 소파와 비슷한 파란색으로 싱크대 하단을 꾸몄다. /홈디 제공


주방 싱크대를 무난한 색이 아닌 밝은 푸른빛으로 칠한 점이 돋보인다. 거실 소파 쿠션의 파란색이 주방까지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 난다.

주방에 무채색을 주로 쓰는 일반 가정과 달리 컬러를 과감하게 쓰니 특별한 집이 됐다. /홈디 제공


보통 주방에는 흰색, 회색, 검은색 등 무채색 가구를 주로 설치하지만, 이처럼 확실한 컬러를 써서 주방을 꾸미면 개성있고 독특한 집이라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가벽으로 ‘일석이조’…드레스룸 갖춘 부부 침실

가벽으로 침실을 분리해 드레스룸을 추가하기로 했다. /홈디 제공


침실에 가벽을 통해 드레스룸을 만들기로 했다. 가벽을 방 길이의 반절 정도만 설치해 부부가 두 공간을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가벽은 벽의 반절 정도만 가리도록 설치했다. /홈디 제공


가벽을 기준으로 왼쪽이 침실, 오른쪽이 드레스룸이다. 방 하나를 두개로 쪼갠만큼 각 공간이 좁아보이지 않게 인테리어하는 것이 관건이다. 따라서 꼭 필요한 가구만 갖추는 등 최대한 공간을 비우도록 노력했다.

심플하게 꾸민 침실에 청록색 커튼과 블랙 프레임 그림 액자를 달아 포인트를 줬다. /홈디 제공


침실에는 원목 침대와 흰색 침구를 둬서 깔끔하게 꾸민 대신 청록색 겉커튼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침대 머리맡에 블랙 프레임 그림 액자를 거니 밋밋한 벽면이 채워지며 모던한 분위기가 난다.

드레스룸은 수납할 짐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넓어 보이게 꾸몄다. /홈디 제공


짐이 많아 복잡해 보일 수 있는 드레스룸. 오픈 행거장을 둬서 탁 트여보이는 효과를 냈다. 여닫이 문이 달린 옷장을 뒀더라면 훨씬 좁은 방처럼 느껴졌을 것이다.

■싱그러운 초록빛 가득한 아이 놀이방

의뢰인은 아이들이 쓰는 놀이방은 집안에서 제일 재밌고 발랄하게 꾸미고 싶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눈을 편하게 만들어주는 싱그러운 그린 컬러를 이용해 맘껏 놀 수 있는 방을 만들기로 했다.

청록색 좌식소파와 3색 수납장이 잘 어울린다. /홈디 제공


놀이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아이들의 장난감을 보관하는 수납장. 세 가지 컬러로 이뤄진 수납장과 청록색 좌식 소파가 어우러져 통통튀는 분위기가 난다.

어른들도 놀이방을 쓰는 것을 감안해 소파 맞은편에 TV를 뒀다. /홈디 제공


좌식 소파 맞은편에는 TV를 뒀다. 가족들이나 베이비 시터가 아이를 보면서 지루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동물 모양 소품으로 수납장 위를 꾸몄다. /홈디 제공


수납장 위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모형 시계, 액자, 무드등을 뒀다.

■부부의 직업 고려한 서재

서재는 온전히 부부의 공간이라 성숙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 브라운 컬러를 주로 사용했다. /홈디 제공


남편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곳인 서재. 거실은 아이들 책으로 잔뜩 채운 대신 서재에는 부부가 읽는 책들만 수납하기로 했다. 서재 용도에 맞게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베이지, 브라운 컬러를 주로 써서 꾸몄다.

한의사 남편이 쓰는 컴퓨터 책상, 피아니스트 아내가 쓰는 피아노를 벽면에 나란히 붙여뒀다. /홈디 제공


두 가지 컬러로 된 원목 책장을 두니 지루하지 않다. 책장 맞은편 벽면에는 한의사인 남편을 위한 컴퓨터 책상과 피아니스트인 의뢰인이 쓰는 피아노를 배치했다. 책장 바로 옆 바닥에 크림색 러그를 깔아 포근해 보인다. 회색 쿠션이 달린 1인 의자 앞에는 발랄한 레드 컬러의 풋스툴을 둬서 공간에 포인트를 줬다.

홈디(HOME.D)는 홈스타일링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디자이너와 온라인에서 만나 함께 집을 꾸미는 온라인 홈스타일링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화제의 뉴스

공공 매입임대 약정 건수 12만5천건 돌파…심의 통과는 3만5천건
"영종도에 K엔터시티 만든다" 한상드림아일랜드, 빌보드코리아와 제휴
[단독] 도로 없는 유령아파트 '힐스테이트 용인' 준공 4년만에 드디어 공급
3기 신도시 최초 본청약 30일 시작, 인천계양 1106가구 나온다
정부 기관은 "최대치 상승" 공인중개사들은 "4.5% 하락" 엇갈린 분석, 왜?

오늘의 땅집GO

[단독] 공급부족론 폈던 국토연구원, 집값 뛰자 주택 보고서 비공개
'박현철 리더십' 롯데건설 매출 30% 성장…PF 위기 극복 '청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