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세종청사의 건물이 추가로 더 들어선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19일 현재 정부 세종청사 안쪽 중심부에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사혁신처 등이 입주할 청사를 2021년까지 추가로 신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의전상의 이유와 민간기관과의 교류가 필요하다는 등의 핑계로 세종시로 내려가지 않고 수도권에서 버티고 있다가 올해 초 세종시 이전이 확정됐다. 인사혁신처는 현재 세종시에서 민간 건물을 임대해 입주해 있다.
새로 짓는 정부청사는 1동부터 15동까지 건물이 연결돼 구불구불한 ‘U’자 형태를 이루는 현 청사의 안쪽에 들어선다. 총 13만8000㎡ 규모로 2021년 말 완공을 목표로 총 382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곳은 세종시 주요 교통 수단인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도로와도 인접하다. 행복청은 중앙행정타운과의 조화, 정부부처 간 업무 효율성, 방문자 접근성·편의성 등을 고려해 입지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행복청과 행안부가 협업해 추진한 이번 사업은 이달 중 2단계 국제 설계 공모를 알리고 10월 말까지 최종 당선작을 정할 계획이다. 소규모 업체나 신진 건축가 참여 확대를 위해 국내외 건축가를 대상으로 설계 공모에 나선다. 당선작을 토대로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말 착공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신청사를 차질없이 건립해 세종시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행정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정부세종신청사 건립 공모에 많은 건축가가 참여해 효율적이고 참신한 작품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