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벽,거실,주방,욕실까지…온통 화이트로 꾸민 65평 아파트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8.06.14 05:00 수정 2018.06.14 09:24

평생에 한 번, 큰 맘먹고 실행하는 인테리어 공사.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오래가는 디자인을 골라야 한다. 땅집고는 친환경 바닥재 전문기업 구정마루와 함께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홈 인테리어 사례를 살펴본다.

[오! 마이 드림 홈] ⑤ 부부와 두 아들을 위해 모던하게 꾸민 65평 아파트

미니멀한 디자인 가구와 화이트 컬러를 배경으로 한 거실. /어나더그로우 제공


구정마루와 어나더그로우가 만난 고객은 부산에 사는 부부였다. 7살, 3살 아들을 둔 부부는 아이들을 위한 밝고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에 부부의 세련된 취향도 일부 반영해달라고 했다. 구정마루와 어나더그로우는 고객이 소장한 북유럽의 미니멀한 디자인 가구들과 감각적인 그림들, 파스텔 색상과 아이보리색 강마루로 모던하면서도 온화함을 겸비한 아파트를 만들었다.

■ “아이들과도 잘 어울리네”…유쾌하고 재밌는 소장품들

우선 집안 전체 벽면과 천장, 거실과 주방의 바닥을 화이트톤으로 통일했다. 경계면의 색이 모두 같아 집안이 훨씬 더 넓고 깔끔해 보이도록 했다.

중문까지 이어지는 긴 현관을 화이트 톤으로 꾸몄다. /어나더그로우 제공


집에 들어서면 부부가 소장한 하늘색 컬러로 된 작품이 보인다. 발랄한 느낌을 주는 이 조형은 아이들도 좋아할만한 귀여운 캐릭터로 이뤄졌다. 현관을 지나 왼쪽으로 들어가면 집안 거실로 이어지는 중문이 나온다. 투명한 유리로 된 여닫이 중문은 화이트 컬러의 느낌을 가로막지 않고 개방감을 준다.

유리로 탁 트인 느낌을 주는 중문. /어나더그로우 제공


중문을 지나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 공간에는 센서를 이용한 간접 조명으로 지루하지 않게 했다.

구정마루 관계자는 “넓은 집을 수리할 때 전체 바닥재를 한 소재로 통일할지, 두 세가지를 섞을지 고민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보통은 전체 바닥재를 한 소재로 통일하는 경우가 많지만 주택 크기가 넓고 식구가 많을 경우 스타일을 달리해 꾸미는 추세”라고 했다.

이번 집은 환한 화이트 페인트를 온 벽면과 천장에 바르고 거실과 주방 바닥재는 마블이 있는 화이트 타일로, 방은 아이보리 컬러의 강마루로 따스하고 발랄한 느낌을 살렸다. 또 곳곳에는 마루와 궁합이 잘 맞는 파스텔 색깔이 포인트로 사용됐다.

북유럽의 디자인 가구들이 거실을 세련되게 만들었다. /어나더그로우 제공


먼저 거실의 마블 타일 바닥은 복도와 거실을 거쳐 주방까지 이어진다. 마블 타일과 화이트벽은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데 고객이 소장한 마유카 야마모토의 위트있는 그림이 더해져 차가운 느낌을 덜고 유쾌한 공간으로 살아났다. 또 안방으로 이어지는 베이비 핑크 색상의 문도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안방으로 가는 베이비 핑크색 문이 포인트다. /어나더그로우 제공


북유럽의 미니멀한 디자인 가구들이 거실을 더욱 세련되게 만들었다. 그레이 컬러로 된 3인용 소파와 1인용 사이드 체어 두 개, 타원형의 화이트 테이블이 모던한 느낌을 살린다. 최소한의 장식으로 아이들이 함께 있어도 인테리어가 흐트러지지 않고 세련된 느낌이 한껏 살아난다.

주방에는 카페에서 본 듯한 펜던트 조명이 달렸다. /어나더그로우 제공


주방 역시 온통 화이트다. 카페에서 본 듯한 동그란 펜던트 조명이 포인트가 됐다. 한 쪽 벽면은 붙박이장으로 꾸미고, 냉장고 옆에는 수납장을 많들어 그릇을 보관했다. 화이트 컬러로 통일해 마치 벽처럼 깨끗하다. 식탁 의자는 분홍색과 초록색을 섞어 아기자기함을 더했다. 싱크대의 꽃과 꽃잎의 색깔과 잘 어울린다.

넓은 수납장과 소품이 포인트가 된 주방. /어나더그로우 제공


미니멀한 디자인은 거실의 공동 화장실에도 이어진다. 거울을 제외하면 온통 하얀색으로 직사각형의 깔끔한 세면대와 수납장이 놓였다.

미니멀한 디자인의 화장실. /어나더그로우 제공



■ 밖에서도 보이는 아이들 방

아이들방 출입문. 벽면 유리로 방 내부가 보인다. /어나더그로우 제공


아이 방은 두 개의 벽을 철거해 하나로 만들고, 두 개의 문 중 하나를 벽으로 만든 후 위 아래로 창문을 냈다. 이 곳에 2층 침대를 놓았는데 침대의 유리로 바깥 복도에서도 침대 위에서 아이가 잘 자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내부는 아이보리 컬러의 강마루를 깔고 핑크, 블루톤의 포인트 벽면과 책장으로 귀엽고 재밌게 꾸몄다.

2층 침대와 책장, 장난감으로 이뤄진 아이들 방. /어나더그로우 제공


벽 한면은 책장으로 꾸몄다. 한창 동화책을 읽을 7살 큰 아들과 앞으로 동화책을 볼 3살 둘째 아들을 위한 책이 가득하다. 원형 테이블과 장난감으로 책도 보고 놀이도 할 수 있는 놀이방처럼 만들었다.

아이들 방 욕실. /어나더그로우 제공



아이방 욕실에는 핑크 컬러의 타일을 붙이고 식물을 놓았다.

■ 유리 가벽으로 서재를 꾸민 안방

안방에는 침실과 가벽으로 구분한 서재가 있다. /어나더그로우 제공


안방으로 이어지는 핑크색 문을 열면 부부의 아늑한 공간이 나온다. 부부의 방은 아이들 방과 마찬가지로 깔끔한 화이트톤의 벽면에 아이보리 강마루, 그리고 화이트톤 침구로 미니멀하고 세련된 공간을 만들었다.

안방은 유리와 가벽으로 작은 서재를 만들었다.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하기도 하고, 목공으로 된 가벽보다 답답함이 없다. 서재 옆의 유리문을 열면 나오는 화이트 드레스룸과 부부 두 사람을 위한 로맨틱한 욕실의 모습이다.

안방 욕실. /어나더그로우 제공



마지막으로 남은 방은 집에 들를 손님들을 위해 아늑한 게스트룸으로 만들었다.

게스트룸도 아늑하게 꾸몄다. /어나더그로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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