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무진한 인테리어의 세계. 다양한 소재와 컬러, 계절별 트렌드를 손쉽게 알아볼 방법은 없을까. 땅집고가 LG하우시스 지인 (Z:IN)의 전문가들과 시행착오를 덜어주는 알짜 인테리어 정보를 알아본다.
[스타일링 레시피] ⑩ 간편하게 연출하는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스타일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파이프와 벽돌, 콘크리트 등을 이용해 공장같은 느낌을 주는 스타일로 주로 상업 공간에서 널리 활용한다. 산업혁명 시기에 지어진 유럽 산업용 건물들이 빈 채로 방치되다가 훗날 카페가 되고 박물관이 된 데에서 출발했다. 재건축하지 않은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쓰다가 스타일로 굳어진 것이다.
한국에서도 카페나 호프집, 펍 등 상업공간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주거 공간에도 각광받고 있다. 집안을 인더스트리얼 스타일로 꾸민다면 어떤 모습이 될까. LG하우시스 지인(Z:IN)이 그 비법을 알아봤다.
■인더스트리얼의 단골 컬러, ‘블랙’과 ‘그레이’
LG하우시스 지인 관계자는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는 어렵지 않은 방법으로 일반 가정에서도 실현할 수 있다”고 했다. 가장 손쉬운 방법은 컬러를 활용하는 것.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에는 주로 블랙, 그레이, 그리고 녹슨 느낌의 황동이 쓰이는데 가장 대표적인 블랙컬러를 사용하는 것이다. 프레임을 적용할 수 있는 창호, 테이블, 의자 등에 블랙 컬러를 이용해 꾸며보자. 시크하면서도 모던한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의 공간이 완성된다.
가벽(假壁)을 세워 블랙 컬러 라인을 더할 수도 있다. 프레임뿐만 아니라 조명이나 침대 컬러까지 블랙으로 맞추면 안정감 있게 인더스트리얼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독특하고 다채로운 콘크리트 텍스처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와 찰떡궁합을 이루는 건축방식으로 내외부를 콘크리트 소재 하나로만 마감하는 ‘노출 콘크리트(Exposed Mass Concrete)’가 있다. 요즘 한국 상업용 건물 건축 방식으로 몇 년째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비용도 덜 들고 콘크리트에 어떤 재료를 붙이느냐에 따라 문양과 질감이 다양해 효과가 좋다.
그런데 집은 보통 콘크리트가 아니 경우가 더 많다. 일반적인 아파트나 주택을 노출 콘크리트 스타일로 꾸미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다행히 요즘은 다채로운 텍스처의 콘크리트 인테리어 필름지가 시판되고 있다. 콘크리트 뿐만 아니라 돌과 대리석, 벽돌의 텍스처를 살린 디자인도 있다.
콘크리트와 같이 진한 컬러로 마감재를 선택할 경우 바닥이나 벽 중 한 부분만 진하게 꾸미는 것이 좋다. 모든 면을 어둡게 꾸미면 자칫 답답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사이드 소파나 테이블 하나만 바꿔도 좋아
사이드 소파나 테이블, 조명 등의 소재를 철제나 빈티지한 제품으로 바꿔도 인더스트리얼 느낌을 살릴 수 있다.
그레이 컬러의 벽지, 라이트 우드톤 바닥재로 마감한 평범한 공간에 철제 의자와 조명, 레트로 스타일 가전제품을 이용해 인더스트리얼풍으로 꾸민 거실이다. 레드와 블루 컬러를 섞어 컬러풀한 매력을 살렸다.
평범한 모노톤의 모던 인테리어로 꾸민 거실에 철재 소재로 된 디자인 조명 하나만 놓았을 뿐인데 인더스트리얼 분위기가 살아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