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사라진다던 서울 전세, 다시 늘어나

뉴스 장상진 기자
입력 2018.06.07 00:14

수도권 아파트 대거 입주 영향, 대출 규제 강화로 '갭투자' 늘어

서울 아파트 임대 시장에서 한때 월세에 밀려 '소멸론'까지 나왔던 전세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 수도권 새 아파트가 대거 입주를 시작한 데다, 집값 급등을 겪으면서 집값과 전세금의 차액만큼의 돈으로 집을 사들이는 갭투자가 늘어난 결과라는 분석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에서 이뤄진 전체 전·월세 계약 중 전세 계약이 차지하는 '전세 비중'은 72.1%로 집계됐다. 작년 5월(67.3%) 대비 4.8%포인트가 늘었다. 서울 아파트 전세 비중은 작년 12월 70%를 돌파(70.2%)한 뒤 소폭 등락을 거치며 상승 중이다.

가장 큰 원인은 공급 증가다. 우선 새집 자체가 늘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주택 입주량은 19만7096가구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최대치였다.

여기에 정부가 작년 8·2 부동산 대책 등으로 대출 규제를 강화한 것도 결과적으로는 전세 공급을 늘렸다. 담보인정비율(LTV)이 60%에서 40%로 낮아진 서울에서 은행 대출을 받아서 실제로 들어가 살려면 적어도 집값의 60%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세금 비율)은 5월 기준 65.8%이다. 입주하지 않고 전세를 활용하는 '갭투자'를 하면 집값 35%만 내고도 집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화제의 뉴스

"옆 동네 마곡 19억인데 여긴 7억대"…신고가 쓴 '고촌센트럴자이' 청약
본인이 만든 '대출 금지' 우회한 대통령…창조적 갭투자로 토허제 무력화
외신도 조명한 '李 17.7억 근저당'…로이터 "대출 규제 우회한 거래"
[부고] 이기영(수도시민경제 대표)씨 모친상
남광토건·극동건설, 인천 동아아파트 시공권 확보…약 1000가구 조성한다

오늘의 땅집GO

"GTX 따라 동탄급 신도시 10곳 만들자" 집값 즉효약은 공급 폭탄
"우리도 30억 아파트 줘" 반포 10만평 재건축에 상가아파트 생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