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거실서 사라진 TV·소파…그레이로 물든 32평 아파트

뉴스 김리영 기자
입력 2018.05.30 04:00 수정 2018.05.31 12:18

평생에 한 번, 큰 맘먹고 실행하는 인테리어 공사.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고 오래가는 디자인을 골라야 한다. 땅집고는 친환경 바닥재 전문기업 구정마루와 함께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홈 인테리어 사례를 살펴본다.

[오! 마이 드림 홈] 회색으로 세련되게 꾸민 금호동 32평 아파트

구정마루와 삼플러스디자인은 서울 금호동 32평 아파트를 그레이 컬러로 물들였다. 회색은 모던한 느낌을 내기 위해 자주 사용하는 컬러이지만 자칫 어둡거나 진부하게 완성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집은 달랐다. 세련되면서도 중후한 느낌이 살아났다.

TV 없이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민 거실. /삼플러스디자인 제공


여러 회색 톤을 믹스매치하고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진부해 보이지 않도록 신경썼기 때문이다. 삼플러스디자인은 어둡고 짙어 블랙에 가까운 회색부터 흰색과 구분이 되지 않을 만큼 밝은 연그레이 컬러까지 톤이 제각각인 점을 적극 활용했다.

집안 전체가 너무 삭막한 느낌이 들지 않게 거실에는 그레이와 잘 어울리는 진한 컬러의 우드 테이블을 놓았다. 곳곳에 놓인 식물이나 꽃들도 마찬가지 효과를 주고 있다.

■거실이 들여다 보이는 독립 현관

거실이 보이는 창과 내부로 들어오는 출입구. /삼플러스디자인 제공


현관은 벽체와 슬라이딩 도어로 독립된 공간이었다. 하지만 하부장 위 공간을 개방해 안이 들여다 보일 수 있도록 만들어 답답함을 없앴다. 화이트 컬러의 벽면과 천장에 그레이 컬러의 타일이 깔렸다. 입구부터 화사하고 깔끔한 느낌이 드는 공간이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심플하면서 세련된 느낌이다. /삼플러스디자인 제공


거실에는 TV와 소파를 모두 없앴다. TV 시청 공간에 작은 방을 마련했고, 거실은 카페처럼 책과 테이블로만 꾸몄다.

벽면에는 그림 두 점이 걸렸다. 전반적으로 화이트와 연그레이톤으로 믹스매치했다. /삼플러스디자인 제공


짙은 원목색 다이닝 테이블 세트와 비슷한 계열로 된 하부장, 그리고 메탈 소재 선반을 놓았다. 선반 위에는 고객이 좋아하는 책과 액자, 디퓨져 등을 두었다. 너무 빽빽하지 않게 여백을 주면서 꾸몄다.

거실 수납장도 그레이 컬러이지만 톤이 다르다. 화이트 선반 위에는 책과 소품들이 진열됐다. /삼플러스디자인 제공


TV가 없으니 전기줄이나 불필요한 부품까지 사라져 훨씬 깨끗하고 세련된 공간이 연출됐다.

■각각 다른 그레이톤이 모인 주방

주방 하부장. /삼플러스디자인 제공


다이닝 테이블이 거실에 있어 주방 테이블은 간소화했다. 나란히 앉을 수 있는 홈바에 블랙 컬러의 키높이 의자 2개만 뒀다.

간소하게 홈바처럼 꾸민 거실 테이블. /삼플러스디자인 제공


주방 수납장들은 모두 다크 그레이 컬러로 통일했다. 테이블 벽면도 그레이 컬러의 타일을 믹스매치했다. 각각 다른 톤과 패턴, 소재의 그레이 색상들이 모여 색다른 느낌이 난다.

■컬러의 반전…아기자기 소품으로 확 바꾼 작은 방

가벽으로 침실과 드레스룸으로 분리한 안방. /삼플러스디자인 제공


안방도 화이트 벽면에 바닥재는 그레이 컬러를 선택했다. 침대가 놓일 공간과 드레스룸을 구분하는 가벽을 만들었는데 반창 형식으로 만들어 좁아 보이지 않게 했다.

드레스룸 공간. 화이트 벽면이 깔끔해 보인다. /삼플러스디자인 제공


안방까지는 집안의 전체적인 스타일과 흐름이 이어진다. 이 집에 반전이 있다면 바로 작은 방이다. 고객은 거실과 주방을 마치 카페나 바(Bar)처럼 꾸몄다면 작은 방은 비밀의 방처럼 귀엽고 아기자기한 디자인을 몰아넣었다. 이곳에는 TV와 밝은 컬러의 소품들이 가득하다.

작은방. 블루 계열의 패브릭 소파가 화사해 보인다. /삼플러스디자인 제공


특히 블루 계열의 패브릭 소파가 눈길을 끈다. TV아래에는 노란 오리 인형들도 옹기종기 모여있다. 집안 전체 분위기와 다르게 발랄하고 화사한 느낌을 한껏 살렸다.

구정마루는 친환경 자재와 20년 노하우의 가공 기술로 자연의 편안함을 담은 마루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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