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기로에 선 김포, 저평가 벗어나려면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8.05.21 06:31 수정 2018.05.21 08:26

 

경기 김포시는 2000년대 후반 대거 미분양이 발생한 이후 오랫동안 저평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지역이다. 땅집고가 만드는 부동산 토크쇼 ‘직톡’은 경기 김포시 부동산 시장에 대해 분석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김포시는 공급 물량이 많고 교통·교육 등 인프라가 떨어져 실제 거리에 비해 심리적 거리가 멀었던 지역”이라며 “하지만 청약 경쟁률이 낮았던 것에 비해 계약 소진이 빨랐고, 입주 시기에는 프리미엄이 수천만원 붙기도 하는 등, 실수요가 많은 지역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이어 “현재는 과거보다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데, 앞으로 입지 환경·브랜드를 갖춘 곳과 그렇지 않은 단지들이 양극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부동산 시장에서 가격이 높은 경부축, 경인축 등의 특징은 거점 산업이 있다는 것인데 김포에는 산업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포에서 오랫동안 지지부진한 시네폴리스 등의 주요 사업이 빨리 진행돼 고용이 늘어나면 김포도 부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또 “김포에는 커다란 빈땅에 수천 채 이상의 아파트가 입주 대기 상태이므로 고용 기반이 없으면 버티기 어려울 것”이라고도 말했는데, 직접 확인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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