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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된 상도동 2층 빌딩, 비인기 매물인데 36억에 팔린 이유

뉴스 오유신 기자
입력 2018.05.11 10:11

“낡은 건물도 입지만 좋다면 안정적 임대수익이 가능하다.”

빌딩중개 전문업체인 빌딩드림에 따르면 최근 거래된 서울시 동작구 상도1동 701-3 건물은 ‘비인기 매물’이었다. 이 건물은 대지면적 197.7㎡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306.5㎡ 규모다. 지은 지 50년이나 됐고 건물 관리도 다소 미흡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2층 건물. 지은 50년 넘었고 관리도 부실했자만, 입지 조건이 좋아 3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빌딩드림 제공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2층 건물. 지은 50년 넘었고 관리도 부실했자만, 입지 조건이 좋아 36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빌딩드림 제공


하지만 올해 3월 36억50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매매가격을 땅값만으로 계산하면 3.3㎡(1평)당 6000만원선이다. 거래가 이뤄진 이유는 간단했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 3번 출구 앞 사거리코너에 자리잡고 있어 접근성과 가시성이 매우 좋았던 것이다. 비록 1968년에 준공한 이후 리모델링도 하지 않아 노후했지만 주변 건물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평가됐다는 점도 부각됐다.


게다가 지상 1층 전면부가 넓어 여러 점포가 영업 중이었다. 임대보증금 3억원에 임대료가 월 950만원으로 연 3.4% 수익률을 올리고 있었다.

결국 노후 빌딩과 관리 부실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향후 시세차익이라는 기대감을 내세워 거래가 성사된 셈이다. 빌딩드림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매수자는 시세대비 저렴하게 매입한 것으로 평가한다”면서 “입지 조건이 좋아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투자수익을 충분히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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