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집 프로젝트] ⑦무난함과 특별함 동시에 갖춘 부부의 첫 집
생애 첫 내 집은 어떻게 꾸며야 좋을까.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것도 좋지만, 아무래도 모던하고 심플한 집 구조가 무난하면서도 쉽게 질리지 않을 것이라는 데 대해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홈디는 경기도 시흥시 은계지구에 있는 센트럴타운 31평 아파트를 홈스타일링 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의뢰인은 중학생 아들 하나를 둔 부부. 부부는 처음으로 마련한 이 집에 1000만원을 들여 인테리어하기로 결심했다.
은계지구 센트럴타운은 작년 12월 입주한 새 아파트여서 별도 구조 변경은 하지 않았다. 모던하고 깔끔한 스타일로 인테리어하되, 세 식구가 화합할 수 있도록 안락한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했다.
■침대처럼 널찍한 소파 놓인 안락한 거실
거실은 가족들과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으로 꾸미기로 했다. 함께 대화하고 TV도 보며 온 식구가 편하게 지낼 수 있게 만들었다.
거실에는 연보라색을 선호하는 의뢰인 취향을 고려해 라벤더와 옐로우 컬러로 된 소품과 액자를 배치해 따뜻한 느낌을 더하고, 보색인 청록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침실처럼 편하게 누워 쉴 수 있는 거실을 원하는 의뢰인 요구에 맞춰 심플한 디자인의 카우치형 가죽 소파를 뒀다. 카우치형 소파는 보통 소파보다 쿠션 면적이 넓어 침대처럼 쓸 수 있다.
소파 근처에는 블랙 컬러의 테이블과 플로어 스탠드를 둬서 모던한 콘셉트를 유지했다.
벽에 걸린 비비드한 색감의 액자와 소파에 둔 삼색 쿠션이 조화롭다.
■모던한 원목 테이블로 카페 분위기 나는 주방
보기에 예쁜 주방도 좋지만 동선과 수납 공간을 고려해서 인테리어해야 주부를 진심으로 배려한 주방이 완성된다.
냉장고 옆에는 잡다한 주방 기구를 정리할 수 있는 그레이 컬러의 주방 수납장을 배치했다. 수납장 상단에 전자레인지와 각종 용품들을 둘 수 있어 편리하다.
내추럴한 느낌의 원목 상판에 깔끔한 검은색 다리로 구성된 식탁이 주방의 핵심 가구다. 가족들과 식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간단한 업무를 보거나 공부도 할 수 있도록 카페에서 쓰일 법한 테이블을 골랐다.
천장에 달린 디자인 조명도 주방에 카페 분위기를 더하는 데 한몫한다. 조명이 아담한 만큼 동일한 제품 두 개를 함께 달아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작은 조명 여러 개를 설치하면 빛무리를 풍성하게 하고, 공간에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테이블 쪽 벽면에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2단 선반을 달고 다양한 디자인의 식기와 소품을 놓아 아기자기한 느낌을 더했다.
■부부 취향 반영한 라벤더빛 침실
침실은 부부가 충분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깔끔하고 아늑하게 스타일링했다.
침구, 커튼, 액자 색깔을 모두 의뢰인이 좋아하는 라벤더 계통으로 맞춰 공간에 통일성을 살렸다. 달콤한 분홍빛과 차분한 보랏빛의 중간에 있는 라벤더 컬러를 쓰면 포근하면서도 안정감 있는 공간이 된다.
침대 헤드에는 작은 무드등을 설치했다. 밤에 이 무드등 하나만 켜두면 부부만의 따뜻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아들의 집중력 높이는 차분한 공부방
중학생 아들은 스마트폰과 게임을 즐기는 편이어서 지금보다 집중력을 좀 더 높이기 위해 차분하고 안락한 느낌의 공부방으로 꾸미기로 했다.
아들이 조용한 분위기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던하고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와 소품으로 방을 채웠다. 화이트와 그레이 계열을 주로 쓰고, 상큼한 민트 컬러 침구로 공간에 포인트를 줬다.
책상 앞 벽면에 깔끔한 타공판을 설치하고 화분, 시계 등 다양한 소품들을 둬서 지루하지 않다.
홈디(HOME.D)는 홈스타일링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디자이너와 온라인에서 만나 함께 집을 꾸미는 온라인 홈스타일링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