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that Living] ①5만원으로 완성하는 봄 맞이 파스텔 인테리어
봄에는 어두운 색의 옷보다는 통통 튀는 컬러로 된 옷에 자꾸만 손이 가기 마련이다. 집도 마찬가지. 두툼한 커튼이나 카페트 등에서 느껴지는 무거운 느낌은 걷어내고, 봄에 맞는 변신을 해야할 때다.
봄에 가장 잘 어울리는 컬러는 무엇일까? 아무래도 솜사탕처럼 부드러운 파스텔 컬러가 아닐까? 집안에 파스텔 컬러 소품 한 두개만 들여도 한결 산뜻한 느낌이 들 것이다.
넓은 공간에 컬러를 과감하게 써도 되지만 계절이 바뀔 때를 대비해서라도 포인트 소품을 활용하는 것이 부담없다. 핑크, 피치, 민트, 베이비 블루 등 어린 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파스텔 컬러 하나를 선택해 봄 맞이 홈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파스텔 컬러로 벽면 꾸미기
1. 포장지로 뚝딱, 파스텔 포인트 액자
경쾌한 북유럽풍 패턴이 들어간 파스텔 컬러 포장지를 액자에 넣어 벽에 걸어보자. 집에 쓰고 남은 포장지를 사용해도 좋다. 같은 크기의 액자 두 세개 정도를 적당한 간격을 두고 걸어두면 리듬감까지 생겨 확실한 장식 효과를 누릴 수 있다.
2. 갤러리 분위기 나는 파스텔 캔버스 액자
갤러리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캔버스에 프린트된 파스텔톤 작품을 벽에 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집안의 중심 가구는 무난한 모노톤이 대부분이어서 화사한 파스텔톤 캔버스 액자를 더하는 것만으로도 감성적인 공간 연출이 가능하다. 가벼워서 쉽게 걸 수 있고, 가격도 부담스럽지 않다.
3. 봄을 부르는 페이퍼 나비 장식
파스텔 컬러 종이를 다양한 크기의 나비 모양으로 오려 벽장식으로 붙여보자. 모형 가운데 부분만 양면테이프로 고정시키고 날개 부분은 살짝 접히게 해서 벽에 붙이면 마치 나비가 떼 지어 날아가는듯한 화사한 공간이 된다. 아이방을 꾸미는 데 적합하다.
4. 풀바른 파스텔 벽지로 저렴하게 분위기 전환
거실이나 침실 한쪽 벽면에 새 벽지를 발라 포인트를 주고 싶을 때 고민되는 것은 시공 비용이다. 이 때 풀 바른 벽지는 좋은 대안이다. 필요한 크기만큼 잘라서 구매할 수 있는데다, 미리 풀이 발라져 있어 벽에 붙이기만 하면 된다. 종이 벽지로 거실이나 방 한쪽 면을 바를 경우 사이즈와 벽지 종류에 따라 가격이 다르지만 보통 5만원이면 필요한 만큼 살 수 있다.
■파스텔 컬러로 거실에 포인트 주기
1. 파스텔 원단으로 소파 완벽 변신
거실을 차지하는 어두운 색상의 소파가 거슬리지만 교체하기에는 금전적으로 부담스럽다면, 패브릭 원단을 활용해보자. 파스텔 칼라나 북유럽풍 패턴이 들어간 원단은 인터넷에서 5만원 안팎으로 살 수 있다. 소파 사이즈를 고려해 원단을 넉넉하게 구입한 후 소파 전체를 덮는다는 느낌으로 펼쳐놓으면 된다. 아사면이나 린넨같은 시원한 소재는 여름까지도 사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최근에는 소파 사이즈에 상관없이 활용할 수 있는 소파 커버도 10만원 미만으로 시중에 나와 있다. 오래되고 낡은 가죽 소파를 산뜻한 파스텔 컬러의 패브릭 소파로 변신시켜 거실 분위기를 바꾸는 방법도 추천한다.
2. 작지만 충분한 포인트가 되는 파스텔 체어
의자는 부피가 큰 소파, 책상과 달리 가볍고 간단한 가구이지만 거실 전체 분위기를 전환하기에 충분한 효과를 낸다. 기존 가구를 그대로 활용하는 대신 옆에 달콤한 파스텔 컬러 의자를 놓기만 해도 공간이 한결 산뜻해진다.
3. 파스텔 컬러 철제 가구 하나로 산뜻한 분위기 완성
최근 가볍고 빈티지한 매력을 내는 철제 가구가 인기다. 파스텔 컬러의 철제 수납 가구는 어느 정도 부피가 있어 하나만 놓아도 공간 분위기가 한결 경쾌해질 것이다. 거실의 자질구레한 소품들을 보관하거나 TV장으로 사용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4. 파스텔 쿠션이 주는 봄 느낌
소파 위 쿠션은 공간에 옷을 갈아입히는 ‘패션같은 아이템’이다. 쿠션의 컬러와 질감에 따라 거실 전체 분위기가 달라지기 때문. 쿠션은 인터넷이나 오프라인 시장에서 몇 천원에서 몇 만원대까지 다양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다. 마음에 드는 파스텔 컬러 쿠션을 골라 소파에 한 두개 놓아보자. 계절이 바뀔 때 쿠션 패브릭을 갈아 끼워가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할 수도 있다. 이 때 같은 컬러, 같은 크기의 쿠션을 여러 개 놓는 것 보다는 크기와 색상에 조금씩 변화를 주면 더 멋스럽다.
강은정 백석대 인테리어디자인학과 교수는 인테리어 관련 TV 프로그램과 저서 등을 통해 공사 없이도 공간에 변화를 주는 ‘홈드레싱’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