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외국인들, 경기·제주 땅 사고 강원도 땅 팔았다

뉴스 진중언 기자
입력 2018.05.01 22:09

지난해 외국인은 국내에서 경기도와 제주도 땅을 많이 사들이고, 강원도 땅은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는 2억3890만㎡로 전년 대비 2.3%(534만㎡) 증가했다. 서울 여의도 면적(2.9㎢) 약 82배로 전체 국토의 0.2% 수준이다. 외국인 소유 땅을 공시가격으로 환산하면 30조11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2조1900억원이 줄었다.

국내에서 외국인 보유 토지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4271만㎡)로 1년 사이 12%(459만㎡)가 늘었다. 국토부는 "교포로 추정되는 미국·캐나다 국적의 외국인이 증여나 상속으로 경기도 일대 임야 등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JS그룹이 임야 86만㎡를 취득한 제주에선 외국인 보유 토지가 전년보다 8.2% 늘었다.

강원도에선 외국인 보유 토지가 15% 줄었다. 프랑스 국적 라파즈한라시멘트의 공장 용지를 국내 기업이 인수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작년 말 기준 중국인이 소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1798만㎡로 1년 전보다 11.8% 증가했다. 중국인 보유 토지 증가율은 2014년 98%까지 치솟았다가 2015년 23%, 2016년 13%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다. 중국인 보유 전체 토지의 53%(944만㎡)는 제주도였다.


화제의 뉴스

18번 줍줍에도 "안 사요"…서울 신축 단지 굴욕, 할인 분양에도 텅텅
미국 MZ도 주거 사다리 붕괴…40세 돼야 집 산다
"5평 원룸 월세 100만원이 기본?"…'헉' 소리 난다는 서울 방값
"시세 3억대, 분양가는 6억?" 미분양 이천, 아파트 입지도 허허벌판ㅣ이천 증포5지구 칸타빌 에듀파크
모임공간 '상연재 서울역점', 확장 이전 100일 맞아 이벤트 연다

오늘의 땅집GO

감정가보다 4억 웃돈에도 "역대급 승자" 송파 아파트서 무슨 일
공사비 못 건진 '현대·반도·한신', 미분양 단지 통째로 임대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