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평가받는 대한방직 전주공장 터에 지상 143층(430m) 익스트림복합타워 건설이 추진된다.
부동산개발회사인 자광은 지난달 30일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21만6000㎡)에 대한 개발 청사진을 발표했다. 자광은 지난해 10월 이 땅을 1980억원에 인수했다.
이날 공개한 청사진에는 익스트림복합타워 뿐만 아니라 3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와 호텔, 쇼핑센터, 아파트, 대규모 공원 등이 포함돼 있다. 전체 부지의 50% 정도는 도심 공원으로 조성해 전주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2019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3년 상반기에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자광은 이날 전주시에 사전결정 인허가를 신청했다.
자광 관계자는 “이번 개발 사업을 통해 전주를 새만금과 연계한 세계적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면서 “전체 공사 중 절반 이상을 지역 업체에 맡기고, 현장에 3만여명의 인력을 고용하겠다”고 말했다. 완공 후에는 5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된다.
다만 2조5000억원에 달하는 막대한 사업비 조달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