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에 전국에서 준공된 아파트가 15만 가구를 넘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3월 전국에서 준공된 주택 수는 15만4753가구로,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역 별로는 수도권의 1분기 준공 물량이 7만3172가구로 작년 대비 54% 증가했고, 지방 역시 8만1581가구(38%) 늘었다.
3월의 준공 물량은 전국 4만2163가구로 작년 동기에 비해 26% 늘었다. 1월(6만 가구), 2월(5만2000가구)에 비해서는 줄어드는 추세다.
3월 분양 실적은 전국 4만5042가구로 전년 동월(3만4728가구) 대비 29% 증가했다. 수도권은 3만3948가구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지만 지방은 1만1094가구로 전년 대비 45.6% 감소했다.
3월 주택 착공 실적 역시 전국 5만1768가구로 전년 동월(3만7301가구) 대비 38% 증가했다. 수도권은 2만9152가구로 전년 대비 56%, 지방은 2만2616가구로 전년 대비 21.5% 늘었다.
다만 인허가 실적은 전국적으로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9419가구로 전년 대비 8.9%, 지방은 1만9060가구로 전년 대비 37.1% 줄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2015년 76만가구, 2016년 72만가구, 2017년 65만가구 등 주택 경기가 호황이던 최근 3년간 인허가 물량이 많아 올 1분기 준공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공급 과잉 우려로 인허가 물량은 줄어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