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더 위축될 수도
5월부터 석 달 동안 수도권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0% 많은 약 6만 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최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역전세난(집주인이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는 현상)'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공급량이 증가, 전세 시장이 더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토교통부는 23일 "5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 입주 예정 아파트는 5만9396가구"라고 밝혔다. 반면, 지방 입주 아파트는 4만5403가구로 작년보다 18.2% 줄었다. 수도권과 지방을 합해서 전국 기준으로 보면 작년 동기보다 3.9% 늘어난 10만4799가구다.
수도권에선 다음 달 일산 고양 1802가구를 비롯해 용인 남사 6725가구(6월), 화성 동탄2 신도시 2813가구(7월) 등이 입주한다. 지방은 5월 천안 동남에 2144가구, 6월 원주 1243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수도권 전셋값은 작년 12월 초부터 20주째 떨어지고 있다. 서울은 지난 2월 중순부터 9주째 하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