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집 프로젝트] ④ 고양이 세마리 키우는 ‘집사’의 자연 닮은 빌라
홈디는 인천 서구 경서동에 있는 17평 빌라를 홈스타일링해달라는 의뢰를 받았다. 의뢰인은 고양이를 세마리나 키우는 ‘집사’로, 기존 가구들과 무난하게 어울릴 수 있는 내추럴한 스타일 인테리어를 원했다.
홈디는 직장인인 의뢰인과 하루의 대부분을 햇살 가득한 거실에서 잠자는 고양이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골고루 반영해 집을 꾸몄다.
■고양이들 맘껏 돌아다니는 햇살 가득한 거실
거실은 고양이들이 거실을 돌아다닐 때 최대한 방해가 되지 않는 가구로 채웠다. 거의 모든 가구는 고양이들이 발톱으로 긁더라도 문제가 덜 생기는 원목 소재로 골랐다.
소파 역시 하부는 원목, 패브릭은 진한 그레이 컬러로 구성돼 반려묘들이 맘껏 긁어도 티가 덜 난다. 소파 앞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수납용 탁자를 두고, 흰색과 연회색으로 이뤄진 스트라이프 카페트를 깔아 안락한 느낌을 더했다.
소파쪽 벽에 원목으로 된 시계와 선반 등 소재를 통일시킨 소품들을 배치하니 자연스러운 매력이 물씬 풍긴다.
내추럴 콘셉트로 거실을 꾸민 만큼 화분도 하나 두기로 했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에서는 화분이 깨지거나 나무가 상하는 일이 빈번해 식물을 키우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밋밋함을 덜기 위해 스투키 화분을 TV 옆에 뒀다. 순한 컬러로 꾸며진 거실에 녹색이 더해지니 훨씬 싱그러운 분위기가 난다.
거실에서 주방으로 향하는 벽면에는 의뢰인의 애장품을 진열할 수 있으면서도 고양이들이 캣타워처럼 쓸 수 있는 선반을 달았다.
거실 한 켠에 햇빛 드는 곳을 좋아하는 고양이들이 편하게 몸을 뉘일 수 있는 쉼터가 완성됐다.
■아늑하면서도 심플하게 꾸민 거실과 서재
침실에도 거실의 심플하면서 내추럴한 분위기가 이어지도록 했다.
원목으로 된 가구를 침실에 두니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난다. 연한 우드 컬러의 침대와 연한 푸른빛이 도는 푹신한 침구가 조화롭다.
침대 프레임 높이가 낮아 고양이들이 침대를 오르내릴 때 다칠 염려가 없다.
침대 옆에는 작은 나무 스툴과 스탠딩 조명을 뒀다. 스탠딩 조명 하나만 있어도 저녁에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침실에 난 창문이 작아 커튼을 설치하기에는 부담스러웠기 때문에 커튼 대신 식물 무늬가 은은하게 프린트된 롤스크린을 설치했다. 롤스크린은 커튼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설치할 수 있어 효율적이기도 하다.
서재는 의뢰인이 조용한 환경에서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깔끔하게 꾸몄다. 거실, 침실과 어우러지도록 우드와 화이트 컬러로 이뤄진 가구들을 배치했다.
책상쪽 벽에 작은 3단 선반을 설치하고, 아기자기한 소품을 설치해 서재 특유의 밋밋함을 덜었다.
홈디(HOME.D)는 홈스타일링 전문 서비스 기업으로 디자이너와 온라인에서 만나 함께 집을 꾸미는 온라인 홈스타일링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