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주택 막히자…상가 시장에 부동 자금 몰리나

뉴스 김리영 인턴기자
입력 2018.04.19 11:09

최근 주택 시장에 규제가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상가 시장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이른바 ‘머니 무브’(money move)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분양시장장에서 상가는 투자 규제가 집중된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만큼 수요가 몰리면서 몸값이 오르는 추세다.

■틈새상품 떠오른 상가, 거래량 급증

부동산114에 따르면 상가 평균 분양가(1층 기준)는 3.3㎡(1평)당 3280만원으로 올해 처음 3000만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2935만원, 2016년 2480만원, 지난해 2692만원 등 지난 9년간 2000만원대를 유지하다가 처음 3000만원대로 올라섰다.

상가(1층 기준) 분양가 추이. /부동산114 제공


특히 서울 등 수도권 상가 평균 분양가는 5년간 41.7% 급등해 같은 기간 전국 평균(32.6%)을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 규제 강화 여파로 상가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 주택 시장의 경우 1순위 청약 자격 강화, 주택담보대출 억제,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등 각종 정책이 쏟아졌다.

주택 시장이 막히면서 시중 부동자금은 상가와 업무용 빌딩으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상가 등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은 38만4182건으로 집계됐다. 1년전보다 50%쯤 늘었다. 수도권의 상업·업무용 부동산은 지난해 24만808건이 거래돼 전년대비 61.8% 급증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위험 부담이 적은 상가를 틈새상품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상가 신규 분양도 잇따라

인천 주안동에 분양하는 아인애비뉴 상가 완공 후 예상모습.


인천 주안에서는 메디앤 라이프 복합몰 '아인애비뉴'가 분양한다. 이 상가는 연면적 7만50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인천지하철 2호선 시민공원역과 바로 연결된다. 단지 내에 서울여성병원이 신축된다. 임산부 전문 문화센터인 '마더비', 일본 '아가짱 혼포'를 벤치마킹한 대형 출산·육아·유아용품 전문점도 들어선다. 대형 멀티플렉스 영화관, 대형서점, 프랜차이즈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뷰티&에스테틱 전문점 등도 적극 유치할 예정이다. 인천 주안역 상권이 가깝고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사업지 주변에 대규모 신흥 상권이 들어선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금성백조주택이 ‘동탄역 애비뉴스완’을 공급한다. 상가는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1만7295㎡ 규모다. 동탄역 중심상권 내 유일한 테라스 상가로 뉴욕 아르데코 스타일의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끈다. 독립형 테라스 상가인 ‘리버 테라스’와 시티테라스 상가인 ‘업타운 빌리지’, 정원과 테라스를 갖춘 상가거리 ‘가든 스트리트’등 상품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SRT(수서발 고속철도) 동탄역이 도보 3분 거리다.

위례신도시에서는 ㈜가경코스모가 ‘위례 센트라포레’ 상가를 분양한다. 연면적 8,451㎡,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다. 테라스가 있는 유럽형 상가로 미용·뷰티 클리닉, 교육 인프라, 키즈 특화시설 등을 갖췄다. SRT와 동서울버스터미널, 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 동부간선 등 광역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다.

경기 의정부에서는 중흥건설이 ‘민락2지구 중흥S-클래스 트와이스’ 상가를 분양한다. 지상 1층~지상 2층에 연면적 1만 3000㎡ 규모다. 총 151실로 전용률이 높고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단지 내 스트리트 상가다. 546실 규모 오피스텔 입주민뿐만 아니라 주변 아파트 인구 유입도 가능하다.

경기 부천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부천 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지상 1~2 층 4개 동 총 51실이다. 1613가구 아파트 단지 내 상가로 고정 수요가 풍부하다. 상가 주변에 부천초, 중원초, 중원고 등 교육시설과 부천테크노파크 등 업무단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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