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서초역을 오가는 ‘철도셔틀’ 도입이 추진된다. 또 낙후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지역을 재생하기 위해 ‘미니 센트럴파크’와 카페거리도 조성된다.

서울 서초구는 이런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서초형 도시재생 플랜’을 마련해 2025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서초구는 ▲철도셔틀 신설 ▲미니 센트럴파크 조성 ▲생태육교 설치 ▲재건축 구상 ▲노후시장 정비 등 5가지를 집중 추진하기로 했다.

서초구는 우선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서초역을 순환하는 새 교통수단인 철도셔틀을 도입할 방침이다. 철도셔틀은 인천국제공항 셔틀트레인처럼 짧은 구간을 오가는 철도 교통수단이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내년 1월 서리풀터널 개통과 맞물려 내방역과 서초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부터 신설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지하철도 셔틀 노선을 구축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서초구청 측은 지하철 내방역과 서초역의 승하차 인원이 각각 월 평균 7만명 이상이어서 철도셔틀 도입 시 월 평균 최소 14만명 이상이 이용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서초구청 관계자는 “우회통행시간을 단축하고 내방역과 서초역을 5분 이내로 오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서울시,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해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배동 뒷벌어린이공원 일대 약 1만2000㎡에는 ‘미니 센트럴파크’를 조성한다.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자 지역 명소로 가꿔 인근 방배동 카페골목 상권 활성화를 돕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방배동 카페골목 지구단위계획’을 구체화하고 오는 7월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사전 타당성 심의도 신청할 예정이다.

서초구청은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을 잇는 남부순환로 ‘생태육교’도 설치한다. 2019년 착공해 2022년 준공할 예정으로 방배동 성뒤마을 주거단지 조성 사업과 연계해 추진된다.

방배5구역 사업 부지와 맞닿은 서초대로변에는 테라스형 카페거리를 만든다. 37년이 넘은 방배 중앙시장 건물 부지에는 복합상가를 조성해 노후시장 정비도 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