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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발로 뛰며 부동산 찾아 삼만리… 그래서 정장에 운동화

뉴스 양모듬 기자
입력 2018.04.03 22:32

부동산 고수의 신발은…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에서 만난 고준석 센터장은 정장 차림에 검은색 나이키 러닝화를 신고 있었다. 아직 신발 바닥이 하얀 새 운동화였다.

"러닝화 신는 은행원은 처음 본다"고 하자, "평일에는 거의 매일 부동산 임장(현장조사)에 나가다보니 운동화가 편하다"고 했다. 대신 책상 아래쪽에 검은색, 갈색 구두가 각각 한 켤레씩 놓여있었다. 격식을 갖춰야 하는 자리에 갈 때 신는다고 했다.

고 센터장은 '발품'을 많이 판다. 주중 근무일인 월~금 중 3~4일은 직접 현장에 나가 물건을 본다. 외부 활동이 많다 보니 새 운동화도 1년을 못 버틴다. 그는 "현장에 가봐야 물건이 상품성이 있는지를 알 수 있다"며 "전국의 부동산 업자 등이 하루에 보내는 물건 정보가 약 50개 정도인데, 꼼꼼히 검토해보면 괜찮은 물건은 1~2건"이라고 했다.

한 달에 한 번은 고객과 함께 '부동산 투어'를 진행한다. 투자 초보는 현장에서 오히려 사기를 당할 수 있는 만큼, '왜 이 땅은 좋은데, 저 땅은 나쁜지'를 직접 보여준다.

그는 "예를 들어 경사도가 15도 이상인 땅, 하천·저수지·계곡 근처의 땅은 추천하지 않는다"며 "한국은 계절별 강수량 편차가 큰 만큼, 폭우로 강이나 저수지 모양이 바뀌면서 근처 땅이 하천 구역으로 지정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고준석은 누구인가

고준석 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장은 국내에서 부동산 부자를 가장 많이 만나본 전문가로 꼽힌다.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한 그는 여신관리부에서 부동산 경매 2000건을 다루면서 투자에 눈을 떴다. 이후 은행 PB(자산관리) 부동산재테크팀장을 거치면서 부동산 부자 2000여 명을 만났다. 운영하는 인터넷 카페 'Go부자'(http://cafe.daum.net/gsm888)에 올라온 모든 투자 질문에 답변을 단다. 24시간 내 명쾌하게 '사라' '팔라'고 조언하는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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