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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청동 건물주' 신봉선씨가 놓친 2가지 아쉬운 점

뉴스 김윤수 빌사남 대표
입력 2018.03.23 06:31

[★들의 빌딩] 2가지를 놓친 삼청동 ‘신봉선 빌딩’

'원조 개콘 멤버'로 사랑받는 14년차 개그맨 신봉선씨. /조선DB


‘원조 개콘(개그콘서트) 언니’로 불리는 신봉선(37)씨는 데뷔 14년차 베테랑 개그맨입니다. 많은 이의 사랑을 개그콘서트는 물론 ‘해피투게더’, ‘복면가왕’ 등 다양한 방송프로그램에서 패널과 진행자를 오가며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그는 데뷔 이래 쉬지 않고 활동한 덕분에 건물주 반열에 오릅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2가지 주의할 점을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는 2013년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에 대지 120.5㎡, 연면적 198.8㎡, 지하 1층~지상 2층짜리 건물을 12억원(3.3㎡당 3300만원)에 대출없이 매입했습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은 음식점으로, 지상 2층과 옥탑은 주택으로 임대하고 있습니다.

‘신봉선 빌딩’은 유명 상권인 삼청동에 있어 겉보기엔 괜찮아 보입니다. 그러나 부동산 측면에서 분석해 보면 신씨의 건물은 외부에서 잘 보이지 않고, 닿기가 어려워 다소 아쉬움이 남는 건물입니다.

건물 투자에 있어 도로 너비와 가시성(可視性)은 아주 중요한 포인트가 됩니다. 그런데 신씨의 건물은 삼청동 메인 거리에서도 더 안쪽으로 들어가 있는데다 앞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습니다. 도로마저 좁아 차량 진·출입도 어렵죠. 이 경우 건물에 특별한 매력이 없다면 세입자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길이 좁거나 모퉁이에 있는 건물은 투자 시 주의점이 더해집니다.

신봉선씨가 매입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지하 1층~지상 2층 건물 위치. /네이버 지도


좁은 도로를 낀 건물은 토지대장 면적과 건축물대장 상 면적이 다를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합니다. 건물을 올리려면 4m 이상 도로 확보가 필수죠. 그렇지 않으면 건물 부지에서 부족한 면적을 내놓아야 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합니다.

신씨 건물의 경우 토지대장에는 대지면적이 120.5㎡로 나옵니다. 건축물 대장상 대지면적은 119.88㎡로 약간 적습니다. 건축하면서 실제 적용하는 대지면적은 토지대장 면적이 아니라 건축물대장 면적입니다. 이 경우 차이나는 면적은 크지 않더라도 땅값이 비싼 지역이라면 큰 손해를 보게 됩니다.

정리해 보면, 신씨는 핫한 삼청동 상권에 건물을 샀습니다. 이 상권은 주말에도 인파가 몰리는 ‘주 7일 상권’이고, 나름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져 이영애씨 등 연예인들도 건물을 샀던 곳이죠.

서울 종로구 삼청동 메인 도로에서 안으로 들어간 '신봉선 빌딩'. /빌사남 제공


하지만 신씨는 가시성이 떨어지고 진·출입이 어려운 좁은 도로 안쪽에 건물을 매입하는 실수를 범했습니다. 삼청동은 북촌지구단위계획구역, 역사문화미관지구 등에 속해 신축할 때 법정 건폐율과 용적률을 모두 받기 어려워 주의해야 합니다. 좁은 도로에 접한 건물을 매입할 땐 토지대장과 건축물대장 면적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고, 지구단위계획·역사미관지구 등의 제한이 있는지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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