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팝스타 에드 시런이 5년간 집 4채 모아 만든 시골 저택엔…

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입력 2018.03.10 07:10

국내외 유명 정치인, 기업인, 예술가,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 이 시대를 이끄는 셀럽(celeb), 그들은 과연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땅집고가 셀럽의 집을 들여다봤다.

[셀럽의 집] 지하 터널로 수영장·뮤직룸 연결한 에드 시런의 저택

영국의 유명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 /Michael Kovac


“난 너를 70살이 되더라도 사랑할거고, 내 가슴은 마치 23살때처럼 뛸거야.”(에드 시런의 노래 ‘Thinking Out Loud’ 가사 중)

달콤한 목소리와 서정적인 가사로 27살 나이에 지난해 최다 음반 판매를 기록하며 톱가수 반열에 오른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 아직 새해를 맞이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그에게 경사가 이어지고 있다. 2018 그래미 시상식에서 2개의 상을 거머쥐었을 뿐 아니라, 2015년부터 3년간 만난 여자친구 체리 시본과 결혼까지 약속했기 때문이다.

에드 시런(오른쪽)과 그의 연인 체리 시본. /에드 시런 인스타그램


에드 시런은 개인 SNS(소셜미디어) 계정에 “새해 전에 여자친구와 약혼식을 올렸다”고 팬들에게 전했다. 이어 신혼생활을 위해 영국 서포크 프램링엄에 서둘러 보금자리를 꾸리고 있다. 대저택을 무려 4채나 갖춘 모양새여서 동네 사람들에게 ‘시런 마을(Sheeran-ville)’이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고향에 주택 4개 엮어 ‘시런 마을’ 만들어

에드 시런의 집이 있는 영국 서포크 프램링엄. 런던까지 차로 2시간 거리다. /구글 지도


영국 서포크 프램링엄은 에드 시런의 고향으로, 런던까지 차로 2시간 정도 걸린다. 자연에 둘러싸여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에드 시런은 어린 시절 프램링엄에서 쌓았던 추억을 바탕으로 ‘캐슬 온 더 힐(Castle on the Hill)’이라는 노래를 만들기도 했다.

에드 시런의 노래 제목인 'Castle on the Hill'이 말해주듯 언덕에 성이 있는 조용한 마을인 프램링엄. /cottages-garden.com


그는 ‘시런 마을’을 만들기 위해 서로 붙어있는 4개의 주택을 순차적으로 매입했다. 2012년 6월 처음으로 89만5000파운드(약 13억 3410만원)의 집을 사들였고, 바로 옆에 붙어있는 다른 저택을 45만파운드(약 6억7077만원)에 구입했다.

에드 시런은 서로 붙어있는 4채의 저택을 순차적으로 매입했다. /thesun.co.uk


이어 2016년 9월에는 침실 4개가 딸린 92만5000파운드(약 13억7414만원)짜리 주택을 샀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작년 10월 45만파운드(약 6억7077만원)짜리 집을 매입해 ‘시런 마을’을 완성했다. 다른 셀럽들의 집처럼 눈부시게 빛나는 궁전같은 외관은 아니지만 모두 실속있는 건물들이다.

에드 시런의 저택 내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지금 한창 리모델링 공사 중이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그가 영국 최고의 디자이너를 고용해 집을 꾸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결혼식 위해 예배당까지 따로 지어

에드 시런이 처음으로 매입한 집은 리모델링 공사를 마쳤다. /suffolk secrets 트위터


첫 번째 매입했던 집은 이미 내부 공사가 완료됐다. 에드 시런은 이 곳에 대형 오두막을 짓고, 데크가 있는 플랫폼을 설치해 프램링엄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오두막은 스터디룸, 오디오 비주얼 룸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티를 좋아하는 셀럽답게 헛간을 개조한 개인 펍(pub)도 있다. 지하에는 영화관과 뮤직룸을 지었는데, 그의 집과 6피트(약 1.8m) 넓이의 터널로 연결되는 특이한 구조다.

에드 시런이 지을 예배당을 대략적으로 스케치한 그림. /Donald Insall Associates


더욱 특이한 점은 부지에 32피트(약 10m) 높이의 예배당도 지을 예정이라는 것. 이 예배당은 신자들 24명을 수용할 수 있는 크기로 에드 시런의 가족과 지인들이 외부 방해없이 명상하거나 예배를 드리는 용도로 사용될 예정이다. 에드 시런은 여기서 여자 친구와 결혼식을 올릴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예배당 건축은 영국의 윈저성과 서머싯하우스를 짓는 데 참여했던 유명 건축가들이 맡았다.

매입한 저택 주변에는 차고, 연못, 자쿠지 등 다양한 시설을 지을 예정이다. /telegraph.co.uk


‘시런 마을’ 부지에는 오두막 형태의 차고, 실내 수영장, 실외 자쿠지(큰 욕조에 온수와 거품이 나오는 온천욕 시설), 당구장, 오랑주리(오렌지 등의 과일 나무를 유럽 북방의 한랭 지역에서 기르기 위한 건물) 등이 있다.

서포크 의회는 시런이 짓고자 하는 건물들이 조용하고 평화로운 프램링엄 마을에 어울리지 않는 외관이라며 건축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가 결국 작년 9월 공사를 승인했다.

에드 시런은 2017년에 최다 음반을 판매한 뮤지션으로 선정됐다. 원 디렉션, 테일러 스위프트, 아델, 드레이크에 이어 5번째 수상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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