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뉴스 TALK] 김상곤 강남 아파트, 안 팔리는건가 안 파는건가

뉴스 장상진 기자
입력 2018.03.02 00:22

중개업소 "가격 높게 잡아… 최소 25억 이상 불렀을 것"

김상곤〈사진〉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국회에서 다(多)주택 보유 문제를 지적받자 "(강남 아파트를) 팔아달라고 부동산에 내놓은 지 좀 됐는데 안 팔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해당 지역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가격을 높게 책정해 놓고 안 팔린다고 하는 게 말이 되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김 부총리가 부동산에 내놓았다는 강남 아파트는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94㎡(38평형).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 주택형은 작년 12월 20억9000만~23억원에 3건 거래됐다. 호가(呼價)는 1일 기준 25억5000만~26억원까지 오른 상태다.

본지가 이날 현지 중개업소 4곳에 확인한 결과, 이날 현재 시장에 나온 이 아파트 최저가 매물은 25억원이었고, 최근 25억5000만원에 계약이 맺어지기도 했다. 중개업자들은 "38평형을 24억원대로 내놓을 경우, 동(棟)과 층을 막론하고 '당장 사겠다'는 수요가 있다"고 공통적으로 말했다. 한 중개업자는 "매물로 내놨는데 안 팔린다는 게 사실이라면 최소 25억원 이상 불렀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래미안대치팰리스는 1978년 지어졌던 청실아파트를 재건축해 2015년 9월 준공한 아파트다. 김 부총리는 청실아파트 시절이던 1984년 이 아파트를 샀는데, 당시 언론 보도를 보면 시세는 약 4000만원이었다. 1990년대 재건축 이슈로 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했고, 재건축 직후인 2016년 1월엔 15억원 후반~16억원 초반에 거래됐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작년 11월 교육부가 자율형사립고와 외국어고의 학생 우선 선발권을 폐지하기로 한 이후 특히 가파르게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작년 10월 실거래가는 20억원이었는데, 연말엔 최고 23억원을 찍었다.

김 부총리는 지난 27일 국회 교육문화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왜 집을 팔지 않느냐"고 다그치자 "그럼 의원님이 저희 집 좀 팔아주십시오"라고 맞받아치기도 했었다.
 
 

화제의 뉴스

"옆 동네 마곡 19억인데 여긴 7억대"…신고가 쓴 '고촌센트럴자이' 청약
본인이 만든 '대출 금지' 우회한 대통령…창조적 갭투자로 토허제 무력화
외신도 조명한 '李 17.7억 근저당'…로이터 "대출 규제 우회한 거래"
[부고] 이기영(수도시민경제 대표)씨 모친상
남광토건·극동건설, 인천 동아아파트 시공권 확보…약 1000가구 조성한다

오늘의 땅집GO

"GTX 따라 동탄급 신도시 10곳 만들자" 집값 즉효약은 공급 폭탄
"우리도 30억 아파트 줘" 반포 10만평 재건축에 상가아파트 생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