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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심플할수가…레이디 가가의 월세 2만불 펜트하우스

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입력 2018.02.28 06:55

국내외 유명 정치인, 기업인, 예술가,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 이 시대를 이끄는 셀럽(celeb), 그들은 과연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땅집고가 셀럽의 집을 들여다봤다.

[셀럽의 집] ‘레이디 가가’ 명성 업고 월세 1000만원 오른 2층 펜트하우스

미국의 팝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 /lzlesene.com


“나는 내 모습 그대로 아름다워, 신은 실수하는 법이 없으니까…. 난 이렇게 태어났거든!” (레이디 가가의 노래 ‘Born this way’ 중)

뛰어난 가창력과 파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 온 미국 팝가수 레이디 가가(Lady GaGa). 견고한 팬덤으로 콘서트마다 엄청난 티켓 파워를 자랑하는 그가 2013년부터 2만2000달러(약 2385만원) 월세를 주고 살던 펜트하우스를 최근 시장에 내놨다. 슈퍼스타가 살았던 집인만큼 월세는 1만1000달러(약 1187만원) 오른 3만3000달러(약 3550만원)로 새롭게 책정됐다.

레이디 가가의 펜트하우스가 있는 아파트./ cityrealty.com


1941년 지어진 이 펜트하우스는 뉴욕 센트럴파크 사우스에 있다. 약 55.78평 규모 2층 아파트다. 침실 2개, 욕실 2개, 개인 테라스 4개를 갖췄다. 24시간 근무하는 건물 관리인과 보안 엘리베이터, 피트니스센터도 있다.

레이디 가가 뿐만 아니라 영화배우 라이자 미넬리, 프로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 등 다른 셀럽들 역시 이 아파트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명인들이 이 곳을 선호하는 이유는 프라이버시가 완벽하게 보장돼서다. 외신에 따르면 이 펜트하우스는 ‘어느 쪽에도 이웃이 없는(no neighbors on any side)’ 구조다. 파파라치에 염증이 난 셀럽들의 거주지로 안성맞춤인 셈이다.

■센트럴 파크 전경이 한 눈에 보여

이 펜트하우스는 레이디 가가의 생애를 다룬 다큐멘터리 ‘레이디 가가, 155cm의 도발(Gaga: Five Foot Two·2017년)’에 배경으로도 쓰인 곳이다.

화이트와 우드톤으로 깔끔하게 마감한 1층 거실. /ny.curbed.com


화이트와 우드 컬러를 주로 써서 심플한 분위기가 난다. 천장이 보통 아파트보다 높아 내부가 더 넓어보인다. 거실 벽을 따라 나 있는 창문을 확장해 조망권이 좋다. 시원하게 뚫린 창문과 작은 발코니를 통해 온갖 종류의 나무들로 가득한 센트럴파크 전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하얀 벽과 검은 벽난로가 만나 고풍스럽고 모던한 분위기가 난다. /ny.curbed.com


거실 벽면 중앙에 설치된 고풍스러운 벽난로가 눈에 띈다. 검은 벽난로가 흰색으로 칠해진 벽과 대비돼 모던한 느낌도 난다. 실제 사용이 가능한 이 벽난로는 집안을 훈훈하게 데워주는 기능을 할 뿐 아니라 거실에 앤틱한 분위기를 더하는 데도 탁월한 역할을 한다.

거실과 주방이 벽으로 구분돼 있다. /ny.curbed.com


거실과 주방이 벽으로 분리되어 있다. 벽에 창문처럼 네모난 구멍을 뚫어 두니 부엌에서도 거실이 보여 답답한 느낌이 없다. 주방에는 최신 설비를 갖춰 언제든 최고 수준의 요리를 할 수 있다.

심플하게 꾸민 다이닝룸. /www.cityrealty.com


거실과 마찬가지로 화이트와 우드톤으로 꾸며진 다이닝룸이다. 길쭉한 원목 테이블에 화이트 컬러 의자를 놓고, 벽에는 동일한 모양의 액자를 걸었다. 발 없이 벽에 고정한 장식장에는 칸마다 장식물 하나씩만 채워 심플하다. 다이닝룸이지만 화려함보다 깔끔하고 정적인 분위기가 난다.

■파파라치들은 안녕…완벽한 자유 누릴 수 있는 21평 테라스

바닥과 계단 발판의 컬러는 모두 짙은 우드톤으로 통일했다. /www.6sqft.com


오크 나무로 장식된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바닥재와 계단 발판 부분 컬러를 맞춰서 집안에 통일감을 줬다.

응접실 바닥에 밝은 회색 양탄자를 깔고, 밝은 컬러의 가구를 들였다. /www.cityrealty.com


지인들을 초대해 여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응접실 겸 거실이다. 공간 중심부터 연한 회색 카페트를 깔고, 크림색 소파와 자연목 느낌이 나는 사각형 테이블을 둬서 부드러운 분위기로 꾸몄다. 진한 우드톤의 바닥 컬러와 연갈색 원목 수납장이 조화롭다.

수납 공간이 넉넉한 드레스룸. /www.6sqft.com


셀럽을 위한 펜트하우스인만큼 수납 공간도 넉넉하다. 레이디 가가의 다양한 취미 중 하나는 마이클 잭슨의 애장품을 모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2년 경매로 잭슨의 유품 55점을 구매했다. 이 중 잭슨의 재킷은 24만달러(약 2억 5927만원), 크리스탈 장갑은 10만 달러(약 1억800만원)를 훌쩍 넘는 등 초고가여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뉴욕 전경이 훤히 내려다보이는 침실. /www.celebuzz.com


뉴욕의 아침 햇살을 듬뿍 받으며 하루를 시작할 수 있는 침실이다. 바닥부터 천장까지 난 창문으로 뉴욕 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회색 마블링 대리석으로 꾸민 화이트톤 욕실. /www.6sqft.com


연회색 마블링 무늬가 있는 대리석으로 이뤄진 욕실이다. 욕실에는 월풀 욕조와 큰 수납장도 있다.

도심 속에서도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는 테라스. /www.cafe.se


야외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발코니와 테라스도 널찍하다. 셀럽들이 대중의 시선을 걱정하지 않고 바깥 바람을 쐴 수 있다. 침실을 둘러싸고 있는 테라스 면적을 모두 합하면 21평에 달한다.

레이디 가가는 유럽 순회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최근 섬유근육통 악화로 일정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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