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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포주공8단지도 '로또' 되나…분양가, 시세보다 2억 이상 낮을듯

뉴스 이상빈 기자
입력 2018.02.25 14:54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 아파트를 헐고 새로 짓는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에 내달 초 분양을 앞두고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아파트는 강남에서 보기드물게 일반분양 물량이 많고, 분양가격도 주변보다 2억원 이상 낮아 ‘강남 로또’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주택업계 등에 따르면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에 대한 HUG의 분양보증 심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지는 내달 2일이나 9일쯤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원래 공무원임대아파트였던 개포주공8단지를 현대건설과 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매입해 지상 최고 35층 15개동 1996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이 중 임대를 제외하고 전용 63~176㎡167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1198가구)이 전체의 70%를 넘는다.

내달 초 분양을 앞둔 디에이치 자이 개포 아파트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업계에서는 이 아파트의 예상 분양가를 3.3㎡(1평)당 평균 4100만~4200만원으로 보고 있다. HUG가 사실상 주변 분양가나 시세보다 분양가를 크게 높이는 것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 분양가는 개포시영 재건축 단지인 ‘래미안 강남 포레스트’(3.3㎡당 평균 4160만원), 개포주공3단지 재건축인 ‘디에이치 아너힐스’(3.3㎡당 평균 4137만원)와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당첨만 되면 최소 2억원 이상 시세차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개포주공2단지 재건축 아파트인 ‘래미안 블레스티지’ 전용 59㎡ 분양권 시세가 13억~13억5000만원, ‘디에이치 아너힐스’ 전용 106㎡의 시세는 22억원 선이다.

'디에이치 자이 개포'로 다시 짓는 개포주공8단지 위치. /네이버 지도


이 아파트 바로 옆에 지하철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이 있고 3호선 대청역도 가깝다. 재건축 단지보다 마감재나 평면이 좋다는 분석도 나온다. 분양가 9억원 초과 일반분양 계약자에게도 건설사가 분양가의 최대 40%까지 중도금 대출을 알선해 주는 방안도 논의중이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분양 물량의 100%, 전용 85㎡ 초과는 50%가 청약가점제 대상이다. 중소형의 경우 65~70점은 넘어야 당첨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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