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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선 복선전철 1단계 올해 개통 어렵다…최대 2년 늦어질수도

뉴스 이상빈 기자
입력 2018.02.21 18:33
하남선 복선전철 노선도. /국토교통부 제공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과 경기 하남시 창우동을 잇는 하남선 복선전철 사업 1단계 구간의 연내 개통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올해 준공 예정이던 하남선 복선전철 1-1공구와 1-2공구 구간 공사의 공정률이 53%로 나타났다. 당초 계획한 준공 기한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공정률이 크게 못 미쳐 연내 준공이 물 건너간 것이다.

하남선 복선전철은 서울지하철 5호선 종점인 상일동역에서 강일지구~하남시 미사지구~덕풍동~창우동까지 7.6㎞를 연장하는 사업이다. 서울 1개, 경기도 4개 등 총 5개역이 설치된다. 서울시가 1공구, 경기도가 2~5공구를 맡아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총 98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하남 미사지구 입주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단계(1·2·3공구) 사업은 2018년, 2단계(4·5공구) 사업은 202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됐다.

지난달 말 전체 구간 평균 공정률은 55.5%였다. 올해 말 준공 목표인 2공구(경기도·서울시 경계~하남 망월)는 63%, 3공구(미사~풍산)는 77%로 상당히 진척된 상태다. 하지만 1-1공구(서울시계)와 1-2공구(고덕차량기지~강일동) 공정률이 53%에 불과한 상태다.

4공구(덕풍~신장)는 49%, 5공구(신창~창우)는 41%로 역시 공정률이 낮지만 2020년 준공이 목표인 만큼 여유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서울시는 종합시운전 과정을 포함한 신호통신시스템 공사를 발주조차 하지 않았다.

경기도가 발주한 일부 구간 공사도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면서 시운전은 내년이나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철을 개통하려면 시운전을 거쳐 안전필증을 받아야 하는데 이 과정에 통상 10개월쯤 소요된다”며 “1단계 구간 연내 개통은 어려울 것 같다”고 했다.

서울시는 공정을 최대한 앞당겨도 2020년 말에나 1공구 공사를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국토부 관계자는 “당초 계획한 준공기한을 맞출 수 있도록 서울시, 경기도와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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