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올 공시지가 10년만에 가장 많이 올라…보유세 부담 커질듯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8.02.12 16:54

올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2008년 이후 10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국에서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제주도였다.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네이처리퍼블릭 자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가 1년 전에 비해 6.02% 상승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는 전년 상승률 4.94%에 비해 상승 폭이 더 커진 것이다.

표준지는 전국의 공시대상 토지 3268만 필지 가운데 대표성이 있는 50만 필지로, 개별 토지의 공시지가를 산정하는 기준이 된다. 양도소득세, 상속세를 비롯한 국세와 재산세·취득세·등록세 부과기준, 부담금 산정 자료 등으로 쓰인다.

이에 따라 토지 소유주들은 지난해보다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더 커질 전망이다.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 추이. /자료=국토교통부

전국의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은 2013년 이후 매년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올해 상승률은 2008년(9.64%) 이후 최대다.

올해 공시지가 상승률이 더 확대된 이유는 ▲대도시의 경우 주택관련 사업과 상권이 활성화되고, ▲중소도시는 산업단지, 도로, 철도가 신설되고, 관광·휴양 산업 활성화로 투자자금이 유입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제주도가 16.45%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신화역사공원이 개장했고 제2공항 건설 추진 등 여러 개발 호재가 지가를 끌어올렸다. 서귀포시는 17.23% 상승했다.

센텀 2지구 산업단지가 조성중인 부산(11.25%)시가 2위를 기록했다. 세종(9.34%), 대구(8,26%), 울산(8.22%), 광주(7.89%), 강원(7.68%), 경남(7.01%), 서울(6.89%), 전북(5.13%), 충남(4.7%), 인천(4.07%), 대전(3.82%), 경기(3.54%)등의 순이었다.

경기(3.54%), 대전(3.82%), 인천(4.07%), 충남(4.7%), 전북(5.13%) 등 7개 시도는 전국 평균(6.02%)보다 상승률이 낮았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곳은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 네이처리퍼블릭 자리로 15년째 1위를 기록했다. 올해 평균 공시지가는 작년(8600만원)보다 500여만원 오른 1㎡ 당 9130만원에 달했다.

반면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저렴한 곳은 전남 진도군 조도면 눌옥도리의 임야(1만3686㎡)로 1㎡당 205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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