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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시장도 과열…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역대 두번째로 치솟아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8.02.04 13:17 수정 2018.02.04 17:14

서울 아파트값 급등과 함께 부동산 경매시장도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지난 1월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101.7%를 기록해 월간 수치로 역대 두 번째로 높았다고 4일 밝혔다. 서울의 월간 낙찰가율 역대 최고치는 작년 11월 102.9%다.

지난달 경매시장 3대 지표인 낙찰률, 낙찰가율, 응찰자 수는 모두 작년 8·2 부동산 대책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다.

서울 아파트 시장의 지난 1월 평균 응찰자 수는 9.5명이었다. 응찰자 수는 작년 상반기 평균 9~10명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8·2 대책 발표로 8월에 5.8명으로 반토막이 난 후 12월까지 7.0명으로 주춤하다가 지난달 대책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월별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시장 지표.


경매 진행 건수 대비 낙찰 건수를 나타내는 낙찰률도 지난달 61.7%를 기록하며, 작년 7월(61.3%) 이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 전용면적 140.7㎡ 물건은 지난달 무려 74명이 몰려 감정가의 165%인 17억1 782만원에 낙찰됐다. 또 성동구 금호동 브라운스톤금호2차 아파트 전용면적 85㎡는 35명이 응찰해 감정가의 126%인 8억18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올 들어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 인기가 높아진 것은 강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거기다 시세가 단기간 급등하면서 상대적으로 변화가 느린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높아지고 있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경매는 대출 규제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대금납부 기간이 짧은 데도 이처럼 과열 조짐이 보이는 것은 시중에 부동 자금이 여전히 많고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 기대가 높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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