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일률적인 국내 인테리어에 싫증나셨다구요?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외국으로 집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디자인 블로그 ‘가치있다모든것은’의 안내를 따라 개성있는 해외 인테리어를 만나봅시다!
[해외로 집들이 떠나기] ⑧ 화이트ㆍ원목ㆍ식물로 아늑하게 채운 원룸 아파트
‘기본’만 갖춰도 깔끔하고 아늑한 원룸을 만들 수 있다. 인테리어 초보들이 따라하기 쉬우면서도 널리 사랑받는 기본 홈데코 요소인 화이트, 원목, 그리고 식물로 아늑해진 스웨덴 예테보리의 12평 분리형 원룸을 둘러볼까요.
이 아파트는 1949년에 지어졌다. 거의 70년된 건물이어서 외관은 조금 허름하다. 하지만 내부는 아직도 손볼 곳도 별로 없을 만큼 튼튼하다.
집을 어떻게 꾸며야할지 모르겠다면 벽에는 화이트를, 바닥에는 원목 컬러를 쓰자. 무난한 색조합이지만 실패할 염려가 없어 안전하다. 이 집의 특징은 거실과 침실을 한 공간에 두고 주방을 분리했다는 것. 모든 공간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다른 원룸 인테리어와는 사뭇 다르다. 소파 바로 옆에 침대가 있어 조금 어색하지만 포근한 느낌을 주는데는 안성맞춤이다.
거실에는 회색 패브릭 소파와 심플한 디자인의 원목 테이블, 의자를 두어 북유럽 인테리어 특유의 느낌을 한껏 살렸다. 자극적인 색깔없이 톤다운 시킨 색상의 아이템들이 부드럽고 순한 느낌을 준다. 깔끔한 가구를 선택한 대신 장식품은 재치있는 것들로 마련했다. 천장에는 중절모 모형 조명을 달고, 벽에는 자유자재로 길이 조절 가능한 스프링 모양 스탠드를 걸었다.
소파 옆에는 원목 정리장을 뒀다. 바닥의 우드 컬러보다 좀 더 진한 갈색이어서 앤틱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준다. 테이블 위와 정리장 칸마다 화분을 두니 싱그러운 분위기가 나는 거실이 완성됐다.
침실에는 아늑한 분위기를 내면서도 벽면의 흰색과 어울리는 노란색을 주로 썼다. 블랙 컬러의 철제 프레임 침대 위에 명도 낮은 노란색 침구를 깔아두니 포근해 보인다. 침대 위 천장에는 과학적 상상력을 불러오는 행성모양 모빌을 달았다.
침실 뒷면에 있는 작은 공간에 원목 책상을 뒀다. 보통 드레스룸으로 활용하기 좋은 곳이지만, 새로운 느낌을 주기 위해 간단한 서재로 연출했다. 천장에는 행잉플랜트(공중에 화분을 달아두는 식물 인테리어 기법)를 달아 공간의 수직면을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는 효과도 줬다. 집 안에 사람의 시선 높이에 위치한 행잉플랜트나 액자, 조명같은 장식 요소를 더하면 집이 좀 더 다채로워진다.
거실 겸 침실에는 작은 발코니가 딸려있다. 난간에 걸쳐서 사용할 수 있는 간이 테이블과 푹신한 쿠션, 담요로 꾸민 원목 의자를 두어 간단한 차를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됐다. 테이블 위에는 방 안에 둔 화분과 동일한 종류의 것을 놓아 통일성을 줬다.
집 안쪽으로 들어가면 분리형 주방이 나온다. 휴식 공간인 침실과 산만한 주방을 별도로 구분하면 공간의 격이 올라가고 삶이 더 풍요로워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주방도 거실과 마찬가지로 화이트톤으로 벽을 칠하고 원목 식탁을 뒀다.
북유럽 사람들은 외식보다는 지인들을 초대해 함께 식사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집 크기에 비해 주방이 큰 편이다. 주방 가구들은 벽 색깔과 같은 화이트로 맞추고, 싱크대 하부장 윗판과 벽에 걸린 2단 선반은 원목 소재로 골랐다.
주방에도 군데 군데 놓은 초록 화분들이 돋보인다. 주방에 쓰인 화이트, 원목 컬러와 초록색이 조화롭다.
평범한 화이트톤 사각 타일로 깔끔하게 마감한 화장실이다. 여기에 식물과 어울리는 그린 컬러 모자이크 타일을 벽 일부에 채워 산뜻함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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