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철도 포항~삼척 구간 중 1단계인 경북 포항~영덕 구간이 착공 9년만에 완공돼 26일 개통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포항~영덕 구간은 포항~삼척 간 총 166.3㎞ 단선철도 중 44.1km구간으로 2009년 4월 착공해 총 1조272억원이 투입됐다.
포항역을 출발해 월포역~장사역~강구역을 거쳐 영덕역까지 34분이 걸린다. 무궁화호 열차가 하루 왕복 14회 운행한다. 요금은 2600원이고 모든 좌석이 자유석이다.
포항발 첫 열차는 오전 7시 58분, 마지막 열차는 오후 7시 30분에 출발한다. 영덕발 첫 열차는 오전 8시 52분, 마지막 열차는 오후 8시 50분이다.
그동안 포항에서 영덕까지 버스로 1시간 이상 걸렸지만, 철도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34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2015년 4월 개통한 KTX 포항역과 연계·환승도 가능하다.
동해안 대표 피서지인 월포·장사·화진해수욕장과 영덕·강구항 등 관광 명소 접근성이 좋아져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영덕~삼척 간 나머지 122.2㎞도 현재 45.3%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며 “2020년 개통 목표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