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대체 얼마길래…도심 속 오아시스같은 마룬5의 저택

뉴스 이지은 인턴기자
입력 2018.01.28 07:00

국내외 유명 정치인, 기업인, 예술가, 연예인, 스포츠스타 등 이 시대를 이끄는 셀럽(celeb), 그들은 과연 어떤 집에 살고 있을까. 땅집고가 셀럽의 집을 들여다봤다.

[셀럽의 집] ‘마룬 파이브’ 보컬 애덤 리바인이 매각한 LA 저택

밴드 마룬파이브. 애덤 리바인(가운데)은 밴드의 프론트맨이다. /timandjulieharris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 ‘로스트 스타즈(Lost Stars)’ 등으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남성 밴드 마룬파이브(Maroon 5)의 보컬 애덤 리바인. 그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부촌 홈비힐스에 위치한 고저택을 매입한지 불과 다섯만 만에 되팔아 화제다.

애덤 리바인과 그의 아내 베하티 프린슬루./timandjulieharris


2014년 빅토리아 시크릿의 모델 베하티 프린슬루와 결혼한 리바인은 2년 후 첫째 딸이 태어나자 1800만달러(약 192억원)에 이 저택을 매입하고 리모델링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그런데 아내가 둘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에 아끼던 집을 내놓은 것. 당분간 음악 활동과 육아에만 전념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리바인이 포기한 이 저택은 1966년 ‘프렌치 리젠시’ 스타일로 지어졌다. 프렌치 리젠시 스타일은 신고전주의 양식으로 담백한 ‘영국 리젠시 스타일’보다 좀 더 화려하다. 대지 9200㎡(약 2783평)에 침실 5개, 욕실 5개, 차고 3개, 일광욕장, 수영장 등을 갖췄다.

당초 이 집을 1890만달러에 내놨지만, 매수자가 전액 현금 지불 의사를 밝히자 1800만달러로 낮춰주는 호의를 베풀었다. 갑부가 ‘현금 박치기’할 정도로 매력적인 애덤 리바인의 주택 내부를 살펴보자.

■브라운과 화이트가 가득한 집안

애덤 리바인 주택으로 들어가는 길. 나무를 빽빽히 심어 싱그럽다. /timandjulieharris


주택 입구로 향하는 통로에 나무와 수풀을 심고, 바닥에 나무 데크를 깔아 마치 정원에 들어가는 기분을 냈다. 화이트 톤의 깔끔한 집에 앤티크한 디자인의 전등을 달아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거실을 화이트와 브라운 컬러로 꾸며 따뜻한 느낌이다. /timandjulieharris


거실은 가족들의 심신을 편안하게 만드는 옅은 브라운과 화이트 컬러로 꾸몄다. 바닥 전체에 부드러운 소재의 갈색 카페트를 깔아 아늑해 보인다.

심플한 디자인의 가구와 화려한 샹들리에. /timandjulieharris


여기에 장식이 거의 없는 화이트톤 의자, 대리석 탁자 등을 두어 깔끔하다. 심플한 가구를 선택한 대신 천장에는 화려한 샹들리에를 달아 화사한 느낌을 줬다. 통유리창 너머로 현관의 초록 야자수들이 싱그럽다.

정갈하고 아늑한 느낌의 침실. /timandjulieharris


침실도 거실의 안락한 분위기를 연결하기 위해 갈색과 흰색으로 꾸몄다. 벽면은 옅은 베이지 컬러로 마감하고, 거실과 같은 갈색 카페트를 깔았다. 침대 옆에 둥근 등을 달았다. 은은한 불빛으로 가득한 부부의 공간이 됐다.

가족은 세 명이지만, 방문객을 위해 다이닝룸 내 식탁과 의자를 넉넉하게 준비했다. /timandjulieharris


세 가족이 오붓하게 식사하는 다이닝룸이다. 언제 찾아올지 모르는 손님들을 맞이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빈티지한 갈색 식탁을 두고, 의자를 넉넉하게 준비했다. 창 밖으로 보이는 정원을 바라보며 지인들과 오붓한 담소를 나눌 수 있다.

핑크색 마블링 무늬의 대리석과 화려한 조명으로 구성된 파우더룸. /timandjulieharris


전체적으로 정갈한 집안이지만, 셀럽 커플인만큼 파우더룸은 다소 화려하게 꾸몄다. 옅은 핑크색 마블링이 있는 흰 대리석을 바닥과 벽면에 붙여 고급스럽다. 화장대 거울 옆에는 화사한 조명을 달고, 천장에는 샹들리에를 설치해 눈부실 정도로 화려하다.

■도심 속 오아시스 같은 수영장과 농구장

야자수 정원이 둘러쳐진 수영장. /timandjulieharris


이 주택을 가장 돋보이게 만드는 수영장이다. 수영장 주변을 빙 둘러 나무를 심었더니 바깥과 단절된 듯한 느낌이다. 속세를 잊고 온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도심 속 오아시스’가 됐다.

네잎클로버 모양을 본뜬 수영장. /timandjulieharris


수영장은 네잎클로버 모양을 본땄다. 집안에 행운이 가득하기를 바라는 부부의 마음을 반영한 디자인이다. 탁 트인 전경과 터키석 컬러의 수영장, 부부가 조성한 야자수 정원이 완벽한 삼박자를 이룬다.

수영장 뒷편에 만든 오두막. /timandjulieharris


수영장 뒷편에는 가족들이 쉴 수 있도록 오두막을 설치했다. 집을 벗어나지 않아도 휴양지에 온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은은한 불빛이 나는 오두막과 야자수가 잘 어울린다.

'농구광' 애덤 리바인은 집 안에도 농구 코트를 들였다. /hgtv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농구장도 갖췄다. 애덤 리바인은 농구 경기를 즐겨본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6살때 농구 결승전에서 끝나기 직전 우승 골을 넣은 적이 있다. 이 경험으로 난 앞으로 성공할 것이란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스톤 발코니. /timandjulieharris


집 곳곳에는 스톤 발코니를 설치해 가족들이 언제든 햇빛을 쬘 수 있도록 했다. 멀리 로스엔젤레스의 고층 빌딩들이 보인다.

화제의 뉴스

초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된 롯데타워...연말 인증샷 대전 시작됐다
'매매가 100억, 월세 1000만원' 개포동 71평 펜트하우스의 속살
"인덕원동탄선만 뚫리면 날개단다"…평촌 밑에서 꿈틀 꿈틀 미니 신도시
"직원은 첫째 고객이자 소중한 자산…단, 나갈 직원은 붙잡지 마라"
"2000억원 토지 누락하고 방치"...압구정 3구역 조합장 해임추진 총회 연다

오늘의 땅집GO

"인동선만 뚫리면 날개단다" 평촌 밑 꿈틀꿈틀 미니 신도시
'매매가 100억, 월세 1000만원' 개포동 71평 펜트하우스의 속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