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일률적인 국내 인테리어에 싫증나셨다구요?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외국으로 집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디자인 블로그 ‘가치있다모든것은’의 안내를 따라 개성있는 해외 인테리어를 만나봅시다!
[해외로 집들이 떠나기] ⑥ 통통 튀는 색깔들이 한 집에 쏙…펜트하우스 같은 복층 원룸
다양한 컬러를 써도 산만하지 않고 통일감을 주는 집이 될 수 있다. 귀여운 색 조합에 넓은 베란다까지 갖춰 마치 펜트하우스 같은 영국 런던의 복층 원룸을 소개한다.
아파트의 중심이 되는 곳은 단연 주방과 거실이다. 두 공간이 흰 벽으로 구분된 구조이지만, 마치 하나의 공간인 것처럼 연출하고 싶어 약간의 트릭을 썼다. 벽면에 거울을 설치해 착시 효과를 노린 것.
거울이 창문 같은 역할을 해 주방 안쪽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효과가 난다. 단정한 블랙 컬러의 격자 프레임으로 모던한 매력까지 갖췄다.
거실의 도드라지는 컬러 배합이 귀엽다. 블랙, 옐로우, 오렌지, 화이트 등 다양한 색이 균형있게 쓰여 조화로운 분위기를 낸다. 화이트톤으로 칠한 집에 파란색 소파를 두니 마치 그리스의 산토리니에 온 것 같은 기분도 든다.
브라운톤의 원목 소재 가구를 배치했더니 집 전체에 아늑한 기운이 감돈다. 군데군데 놓인 다양한 종류의 식물도 집안에 싱그러운 자연미를 가져다주는 데 한몫한다.
밝은 갈색의 헤링본 패턴 바닥과 원목 가구의 조합이 눈에 띈다. TV장 옆에는 블랙 컬러의 장식장을 두고, 벽면에는 네온사인을 비스듬하게 설치했다. 바닥에 깔린 회색 러그도 네온사인에 맞춰 대각선으로 깔았다. 지루함을 타파하려고 노력한 집주인의 의도가 재치있다.
런던의 경치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는 널찍한 베란다. 다이닝 테이블, 의자, 소파 등을 두어 언제든 야외 식사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나무 사다리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면 홈시어터가 있다. 밝은 블루 컬러의 벽면과 베이지색 소파, 코코아색 바닥 조합이 세련됐다.
침실로 올라가는 계단은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칠해 1층과 다른 분위기를 냈다.
언뜻 보면 무난해 보이지만 독특한 감각이 드러나는 침실이다. 옷장 손잡이를 가죽 스트랩으로 달아둔 것이 특히 돋보인다. 침구는 계단의 블루 컬러와 맞춰 통일감을 줬다.
침실의 가구는 심플한 것들로 마련했다. 수납장, 조명, 액자 프레임이 모두 블랙 컬러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느낌이다.
화장실 벽면 타일은 일반적인 벽돌쌓기식 시공 방법 대신 헤링본 패턴 시공을 선택했다. 세면대 하단을 원목 소재로 바꾸고 골드 컬러 프레임 거울을 달아두니 자연스러움과 모던함을 동시에 갖춘 화장실이 됐다.
샤워 부스 안에는 각종 욕실용품을 둘 수 있는 벽 선반을 달아 편리하다.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은 ‘가치있다모든것은’은 건축, 인테리어, 디자인을 다루는 블로그(takeyourbeat.blog.me)이다. 5만5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 중이며, 일상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