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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살던 청담동 '피엔폴루스', 2년 연속 최고가 오피스텔 올라

뉴스 한상혁 기자
입력 2017.12.28 15:25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거주했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가 2년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이 고시한 전국 오피스텔·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에 따르면 ‘피엔폴루스’는 1㎡당 596만3000원으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 청담동 피엔폴루스. /이상빈 기자


기준시가는 취득 당시 실거래가를 확인할 수 없을 때 양도소득세·상속세·증여세 등 세금을 매기는 잣대로 쓰이며, 시가의 80% 수준으로 반영된다.

피엔폴루스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지난해 기준시가는 1㎡당 517만2000원으로 1년 만에 15% 이상 올랐다.

2007년 준공한 이 오피스텔은 최순실씨가 검찰에 구속 수감되기 전까지 살았고 차움병원이 입점해 있는 건물이다. 지상 23층 1개동에 173~384㎡ 등 대형으로만 92실이 입주해 있다. 호텔식으로 꾸며진 로비를 들어서면 상주 보안직원이 방문객을 일일이 확인한다.

이어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의 ‘아테네’가 1㎡당 533만1000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의 강남아르젠이 510만6000원으로 3위, 서울시 마포구 노고산동의 신촌디올노블리움이 501만2000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3차는 484만2000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영등포동의 아테네와 노고산동의 신촌디올노블리움은 올해 처음으로 전국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국의 오피스텔 가격은 전년보다 평균 3.69% 상승했다.

상업용 건물 중에서는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의 개포1차주구센터B동의 기준시가가 1㎡당 208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시 중구 신당동에 위치한 청평화시장의 기준시가가 1㎡당 1763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시 종로구 종로6가의 동대문종합상가D동(1672만6000원),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에 있는 반포동상가 3블럭 (1627만1000원),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에 있는 개포1차주구센터A동(1616만9000원)이 3~5위를 차지했다.

전국 상업용 건물은 평균 2.87% 상승했다.

복합용 건물에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서초현대타워아파트가 1㎡당 891만8000원의 기준시가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국세청 홈텍스를 통해 29일부터 건물 기준시가 자동계산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번 고시는 2018년 1월 1일 이후 최초로 양도·상속·증여하는 분부터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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