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편일률적인 국내 인테리어에 싫증나셨다구요? 아름다우면서도 독특한 외국으로 집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떠세요? 디자인 블로그 ‘가치있다모든것은’의 안내를 따라 개성있는 해외 인테리어를 만나봅시다!
[해외로 집들이 떠나기] ③ 싱글라이프 완벽 소화하는 복층 원룸
1인 가구 비중은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이 ‘혼족’들은 광활한 단독주택보다 깔끔하고 아늑한 오피스텔이나 원룸을 선호한다. 북유럽에는 혼자 살기 딱 좋은 크기의 원룸이 많다. 싱글라이프에 적합한 아이랜드 더블린의 복층 원룸 인테리어를 구경해보자.
1층에는 부엌·서재·욕실 등 생활공간이 있고, 2층엔 침실만 있는 심플한 복층집이다. 배경색으로는 민트와 오렌지를 썼고, 여기에 화이트톤과 원목 빛깔을 더했다.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활기찬 느낌이 든다.
침실엔 침대·쿠션·조명 등 꼭 필요한 물건만으로 심플하게 꾸몄다. 바로 밑 서재에도 책상, 의자, 책장만 뒀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해서 마치 학생들이 쓰는 기숙사같다.
이 집의 매력 포인트는 뭐니뭐니해도 화이트톤의 수납 계단이다. 좁은 원룸을 짜임새있게 활용할 수 있는 ‘혼족’들만의 지혜로운 방안이다. 부피가 큰 겨울옷이나 잡동사니들을 넣어두면 깔끔한 집이 된다.
서재 옆 미닫이문을 열면 거실이 나온다. 거실 벽면의 민트 컬러와 시크한 블랙톤 TV가 잘 어울린다. 여기에 진회색 소파를 두니 화이트톤, 민트톤의 배경색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천장에는 솔방울 모양 조명을 달아 유니크함을 더했다 .
거실 한쪽 벽에는 독특한 벌새 그림이 있다. 상큼한 이 집의 매력을 한층 살려주는 감각적인 아이디어다.
주방은 오렌지와 화이트 톤으로 꾸몄다. 높은 천장 위로 지나가는 배관을 은빛으로 칠하니 마치 인테리어 소품처럼 보인다. 바닥에는 기하학 무늬의 흑백 타일을 붙여 발랄하게 연출했다.
주방 맞은편에 있는 냉장고도 역시 주황색이다. 벽면의 민트색 컬러를 만나 활기찬 느낌을 풍기고 있다.
화장실은 독특하게도 보라색 페인트를 써서 벽면을 칠했다. 주방과 같은 바닥 타일을 써서 자재 구입 비용을 절약했다. 화이트 톤과 보라색 컬러의 조화로 우아한 분위기의 화장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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