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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아파트 입주 물량 4만3000여가구 역대 최다

뉴스 진중언 기자
입력 2017.12.19 21:42

내년 1월 전국에 4만가구 이상의 새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1월 입주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다. 수도권에서 입주를 시작하는 새 아파트는 3년 전의 3배가 넘는다.

'부동산114'는 1월 전국에서 아파트 4만3066가구가 입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종전 최고 기록이던 올해 1월(2만3625가구)보다 82%나 늘어난 수치다. 최근 3년(2015년~2017년) 1월 평균 입주 물량(2만1016가구)의 2배 수준이다. 수도권에서 전체 물량의 53%인 2만2791가구가 입주한다. 경기도에만 2만895가구이다. 서울에선 서초구 서초동 '래미안서초에스티지S'(593가구), 마포구 공덕동 '공덕더샵'(124가구) 등이 눈에 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시장이 호황이던 2015년 이후 분양한 아파트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입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다음 달 수도권 입주 아파트는 2015년 1월 입주 물량(6634가구)의 3배가 넘는다.

김은진 부동산114 리서치팀장은 "서울은 입주 물량이 적어 집값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고, 공급 과잉 여파로 시장이 침체한 경기도 화성이나 경남·충남 등은 새 아파트가 쏟아지면서 매매·전세 시세가 동반 하락하고 미입주 물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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