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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난방비 확 줄인다"…가평에 제로에너지 목조주택 첫선

뉴스 이윤정 기자
입력 2017.12.19 18:30
경기 가평의 '북한강 동연재' 단지. 왼쪽 하단 2개동이 넷제로와 수퍼-E 하우스 시범주택이다. /드림사이트코리아 제공
경기 가평의 '북한강 동연재' 단지. 왼쪽 하단 2개동이 넷제로와 수퍼-E 하우스 시범주택이다. /드림사이트코리아 제공


국내 최대 규모 세미패시브 목조주택단지인 '북한강 동연재'의 시범주택이 문을 열었다.

패시브하우스란 에너지 소비를 크게 줄여주는 고효율 주택으로, 상온 20도를 유지하는데 1㎡당 필요한 에너지량이 연간 3리터(등유 기준) 이하인 집을 말한다. 다만 완전 패시브하우스는 건축비가 많이 들어 최근엔 5~7리터 수준의 세미패시브하우스가 대중적으로 보급되고 있다.

경기도시공사와 드림사이트코리아는 지난 14일 경기 가평 달전지구에 위치한 북한강 동연재 단지 내에 제로에너지 시범주택 2개동을 완공하고 개관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북한강 동연재는 총 154가구다. 현재 1단계(56가구)는 분양률 90%를 넘어 50가구가 입주를 마쳤다. 2단계 61가구는 조성 중이며 이 가운데 13가구는 에너지자립 주택단지로 개발한다.

이번에 문을 연 시범주택 2개동은 에너지효율등급이 각각 1, 2등급으로 에너지자립주택의 기본모델이다. 경기도시공사와 드림사이트코리아는 지난 7월 캐나다 천연자원부 산하 수퍼-E 사무국과 기술협력약정을 맺고 캐나다에서 개발한 에너지자립주택 공법인 '넷제로(Net Zero)'와 '수퍼-E' 주택공법을 도입했다. 에너지효율 1등급 주택엔 넷제로, 2등급 주택엔 수퍼-E 공법이 각각 적용된다.

다만 일반 목조주택에 비해 건축비가 적게는 3000만원, 많게는 5000만원 더 들어가는 만큼 수요자 선택권을 위해 시범주택의 에너지효율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수요자들은 이를 토대로 경제성과 건축비 수준을 감안해 주택에 적용되는 에너지효율등급을 선택할 수 있다.

북한강 동연재는 경춘선 가평역에서 걸어서 15분쯤 걸린다. ITX 급행열차를 이용하면 서울 청량리까지 40분, 용산까지 55분 소요된다. 내년 1월 개통 예정인 설악IC~청평간 연결교량이 준공되면 서울 강남까지 주행 시간이 60분에서 40분으로 대폭 줄어든다. 남이섬·자라섬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북한강변 자전거도로·산책로가 인근에 있어 주변 환경이 쾌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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