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금리 인상 영향, 7만5148건… 서울 39.7%↓
국토교통부는 1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7만5148건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27% 감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은 39.7% 줄어든 1만2041건을 기록했다. 강남 4구가 33.5% 감소했고, 서울 강북 지역은 42.1% 줄었다. 지방에선 세종시 11월 거래량이 272건으로 작년 11월과 비교해 45.2% 줄어 낙폭이 컸다.
11월 거래량은 10월(6만3210건)보단 18.9% 늘었으나 이는 10월엔 추석 장기 연휴가 끼어 집계 기간이 짧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11월 수도권 거래량은 3만7550건으로 작년 11월 대비 31.7% 줄었고, 지방은 3만7598건으로 21.5%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도 13만5654건으로 작년 동월보다 3.6% 감소했으나 전달 12만509건보다는 12.6% 증가했다.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0.9%로, 작년 동기(42.0%) 대비 1.1%포인트 감소했고 전달(40.2%)보다는 0.7%포인트 증가했다. 정부 부동산 규제 대책과 대출 금리 인상 등 요인이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집계한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23만1000원으로 전월 대비 1.22% 상승했다. 서울 분양가는 3.3㎡당 평균 2200만7000원, 수도권은 1489만3000원이었다. 지방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평균 1062만8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