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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1층에 공동식당, LH '설계용역 특별공모' 대상 수상

뉴스 이윤정 기자
입력 2017.12.18 14:17
15일(금) LH 서울지역본부 사옥에서 개최된 '설계용역 특별공모' 시상식에서 조성학 LH 공공주택본부장(앞줄 오른쪽 세번째) 등 관계자와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H제공


건축사사무소 더지인, ㈜위더스건축사사무소 등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실시한 '설계용역 특별공모'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LH는 지난 15일 LH서울지역본부에서 설계용역 특별공모 시상식을 열고 ▲신진건축사 부대복리시설 ▲신규건축사 ▲여성건축사 ▲창업건축사 등 총 4개 분야 11개 업체에 대해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LH는 실력을 갖춘 중소 건축사들이 더 많은 공공주택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설계용역 특별공모를 실시하고 있다. 당선 업체는 LH로부터 설계권을 받아 직접 현장에 자신의 설계를 적용할 수 있다.

신진건축사 부대복리시설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한 건축사사무소 더지인과 소안 건축사사무소의 작품./LH제공


신진건축사 부대복리시설 분야에서는 '더지인'과 '소안' 건축사사무소가 대상을 차지했다. 인천서창지구 A14블록 주택을 공동 설계한 더지인과 소안은 최근 유행인 아파트 공동식당을 설계에 적용했다. 주민들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1층에서 바로 식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생활밀착형 커뮤니티'를 디자인한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신선한 다층적 교류 공간을 계획해 커뮤니티 활성화를 극대화했다"고 평가했다.

이 외에는 리미지 건축사사무소㈜, ㈜에스투자인 건축사사무소가 최우수상을, ㈜플로 건축사사무소와 비버 건축사사무소가 우수상을 수상했다.

신규건축사 분야에서 대상을 수상한 ㈜위더스건축사사무소와 종합건축사사무소 명승건축㈜의 작품./LH제공


신규건축사 분야에선 ㈜위더스건축사사무소와 종합건축사사무소 명승건축㈜가 대상을 받았다. 두 업체는 고양지축2지구 A4블록을 공동설계했다. 다양한 계층을 위한 맞춤형 단위 세대를 계획한 것이 신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파트 동 사이 바람이 통하는 길과 주변 경관 등을 고려해 각 동을 조화롭게 배치한 점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건축사 분야에서는 라온건축사사무소가 대상을 받았다. 라온은 원주태장지구 B1블록을 대상으로 여성과 아이가 안전한 주차장과 단지, 이웃과 자연을 이어주는 클러스터형 커뮤니티 등을 설계했다. 심사위원들은 "여성과 아이를 배려한 주차 계획이 우수하고, 지역주민과 교류할 수 있는 나눔마당 계획이 타당성을 갖췄다"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창업건축사 분야에서는 유엠건축사사무소와 에이오에이건축사사무소가 공동 대상을 수상했다. 유엠의 경우 순천도시첨단지구에 들어설 아파트를 설계했는데, 이들은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가 주요 거주자인 점을 고려해 커뮤니티와 단지 계획을 설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동운흥지구 주택을 설계한 에이오에이는 젊은 계층에 특화된 단위세대 평면을 계획하면서도 실버주택과 연계성을 강화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조성학 LH 공공주택본부장은 "공모전을 통해 발굴된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장에 직접 적용해 LH 주택 디자인 품질을 높이고, 나아가 국내 공동주택 설계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며 "특별공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신규·중소 업체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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