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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그린레일웨이, 연남동 경의선숲길처럼 뜰까

뉴스 고성민 기자
입력 2017.12.18 11:02
그린레일웨이 조감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에 공원과 산책로를 조성하는 ‘그린레일웨이’의 2단계 사업이 완공됐다고 18일 밝혔다.

그린레일웨이는 동해남부선 복선화로 폐선된 해운대구 올림픽교차로~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9.8㎞) 구간을 서울 연남동 경의선숲길처럼 녹지로 바꾸는 사업이다. 폐철길을 산책로와 자전거길, 광장, 전망대 등으로 재단장하는 것이다. 경의선숲길 조성 이후 선로 주변에는 카페촌이 형성돼 새로운 상권이 형성되고, 주변 아파트 시세도 강세를 보이는 등 효과가 나타나 부동산 업계에서도 그린레일웨이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전체 구간 중 1단계 사업은 올림픽교차로~부산기계공고 1.6㎞ 구간으로 2015년 9월 착공, 지난해말 완공됐다. 2단계 사업은 부산기계공고~미포(2.4㎞)와 송정역~동부산관광단지(1㎞) 구간으로 이날 마무리됐다. 시는 이 구간의 폐선을 걷어내고 바닥에 흙을 새로 깔아 녹지와 산책로, 쉼터와 광장, 운동시설 등을 갖췄다.

이에 따라 부산시가 공공사업으로 개발하는 그린레일웨이 1·2단계 사업 5㎞ 구간은 모두 완료됐다.

그린레일웨이의 마지막 사업인 3단계는 해안을 끼고 있는 미포~송정역(4.8㎞) 구간이다. 이 구간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민자사업으로 조성한다. 공단은 현재 실시설계와 사유지 보상, 인허가 등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1월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구간에는 해양식물 열차, 풍경 열차, 스카이 바이크, 달맞이 터널, 포켓 공연장 등이 조성된다.

3차 구간 공사가 끝나면 그린레일웨이 9.8㎞가 연결된다. 시는 내년 말까지 민자사업 구간 공사를 모두 완공해 그린레일웨이 전 구간을 개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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