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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집값] 서초동 삼풍아파트 8·2대책 이후 매매가 초강세
투기지역으로 묶인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가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집값이 큰 폭으로 뛰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130.73㎡(이하 전용면적 기준)가 지난달 하순 20억원(8층)에 실거래되며 이전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 주택형은 8·2부동산 대책 발표 이전에는 올 6월에 거래된 18억5000만원이 가장 높은 금액이었다. 5개월여만에 1억5000만원이 뛴 것이다.
거래도 다시 늘어나고 있다. 8·2대책 발표를 전후한 7~9월까지는 거래가 완전히 중단됐다가 10월에 2건, 이달에 2건이 각각 매매됐다.
삼풍아파트 130.23㎡도 지난달 9층 물건이 19억5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찍었다. 이 주택형은 지난 7월 18억7000만원(11층)에 1건이 거래된 이후 매매가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9월 재개된 거래에서 18억9500만원(9층)으로 오른 뒤 지난달에는 최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이 아파트에서 가장 작은 79.47㎡도 가격이 오름세를 타고 있다. 지난달 15층이 1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8·2대책 이전 최고가(13억5000만원)보다 7000만원이나 뛴 금액이다.
가장 큰 165.92㎡는 지난 9월 8층 물건이 22억원에 거래됐다. 역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금액에 팔렸다.
삼풍아파트는 최고 15층 24개동에 2390가구로 구성된 대단지다. 주택형은 79㎡, 130㎡, 163㎡, 165㎡ 등 4가지 타입이다. 1988년 7월 입주해 내년이면 재건축 가능연한(입주 후 30년)을 충족할 수 있게 된다.
삼풍아파트는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교대역이 걸어서 4분, 9호선 사평역이 걸어서 8분 정도 걸리는 역세권 아파트다. 경부고속도로 반포나들목도 가깝다.
대법원·대검찰청 등이 모여있는 서초동 법조타운이 단지 바로 앞에 있어 법조인들에겐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서울고속버스터미널·신세계백화점 강남점·JW메리어트호텔 서울 등이 모여있는 고속터미널역도 가까워 생활편의시설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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